[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25일에 이어 일본 산업유산정보센터의 역사 왜곡을 다시 한번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6일 오후 서울 중구 환구단에서 열린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선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참 만남, 참 문화유산(Feel the REAL KOREAN HERITAGE)'을 구호로 한 '문화 유산 방문 캠페인'은 문화유산과 사람 간 거리를 좁히고 문화유산을 국민을 위한 공간으로 만드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2020.05.26 pangbin@newspim.com |
박 장관은 28일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가 지난 25일 미국 외교전문매체인 '더 디플로맷'에 쓴 기고문을 소개하며 일본이 국제사회의 약속을 어긴 사실을 지적했다. 그는 "교수님 말씀처럼 식민지 암흑 속, 그보다 더 어두웠을 군함도 탄광에서 노역을 강요받았던 수많은 한국인들의 고통은 반드시 인정받아야 할 역사적 진실"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군함도 등 일본 근대산업시설의 세계유산 등재가 반대에 부딪히자 2015년 제39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위의 사실을 인정하고 정보센터에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국제사회에 약속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박양우 장관은 "일본 정부는 이번 6월 15일 산업유산정보센터를 일반인에게 공개하면서 이같은 약속을 이행하지 않음으로써 세계유산 제도의 가치와 존재 이유를 근본적으로 훼손했고, 국제사회에 대한 한 가닥 남은 신뢰마저 저버렸다"고 언급했다.
이어 "역사는 사실대로 기록돼야 한다. 일본 정부는 정직해야 한다. 그리고 역사를 두려워해야 한다"면서 일본이 국제사회에 신뢰를 보여줘야할 때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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