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항에 정박 중이던 러시아 선박 선원이 무더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안병선 부산시 건강정책과장(왼쪽)이 15일 오후 코로나19 관련해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붓싼뉴스 캡처] 2020.06.15 news2349@newspim.com |
23일 부산시와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21일 부산항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국적 냉동 화물선 A호 선원 21명을 대상으로 부산검역소에서 코로나19를 검사한 결과, 이중 16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화물선에 탑승한 러시아 선원들은 하선하지 않고 배에서 대기하고 있으며 확진 판정을 받은 선원 16명은 부산의료원에 격리 입원 치료할 예정이다.
러시아인 선장이 발열 증세를 보여 러시아 현지에서 1주일 전에 하선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은 선원들은 선장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감천항에서 하역 및 도선 작업에 참여자 등 87명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 취하고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선박 내부와 부두 등에서 작업한 국내 작업자들이 더운 여름 날씨로 인해 마스크도 쓰지 않고 일한 것으로 알려져 부산시와 보건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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