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7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서 특강 연사로 강연
'국민이 원하는 것, 우리가 해야 할 것' 시대정신 다뤄
원희룡 제주도지사 이어 두 번째 대선주자 강연 눈길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다음달 7일 미래혁신포럼이 국회에서 여는 대권주자 특별 강연 연사로 나선다. 지난 9일 첫 스타트를 끊은 원희룡 제주지사에 이어 두 번째 강연 주자다.
미래혁신포럼은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대표로 있는 의원모임으로, 현재 대선주자 릴레이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오 전 시장이 이날 강연에 나서면서 사실상 2022년 대통령선거 도전에 대한 의중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미래혁신포럼에 따르면 내달 7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오 전 시장이 특별강연을 진행하고, 참석자들과 허심탄회한 질의응답 시간도 가진다.
오 전 시장은 이날 강연에서 '국민이 원하는 것, 우리가 해야 할 것'이라는 제목으로 시대정신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미래통합당 오세훈 전 서울시장 pangbin@newspim.com |
오 전 시장은 1961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다. 26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이후 '오 변호사'로 방송에서 이름을 날린 후 한나라당 소속으로 16대 국회에 입성했다. 최고위원을 거쳐 2006년부터 재선 서울시장을 역임했다.
무상급식 이슈로 중도 사퇴한 후 주로 원외인 재야에서 활동했고, 지난 4·15 총선에서 보수정당의 험지인 서울 광진을에 출마했지만 고민정 의원에게 석패했다.
오 전 시장이 내세우는 화두는 '미래'다. 황교안 전 대표가 당선됐던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 출마했을 때도 '미래'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하며 비전을 알린 바 있다.
그는 내달 특강에서도 우리나라의 미래 발전을 위해 정치권이 해야할 일과 차기 대선주자 후보군으로서의 포부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미래혁신포럼은 대한민국이 선진강국으로 성장·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미래혁신 과제에 대한 국회 차원의 선도적인 연구 및 입법활동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다.
장제원 의원이 대표의원을 맡고 있으며 홍문표·권성동 의원이 고문으로, 박성중·윤한홍 의원이 연구책임의원으로 참여했다. 이외에 민주당·통합당·무소속인 김석기, 박성중, 배준영, 배현진, 백종헌, 서일준, 송석준, 윤한홍, 이주환, 이철규, 임이자, 정운천, 정점식, 홍준표, 황보승희 의원이 참여하고 있다.
장 의원은 첫 강연인 원희룡 지사 특강 인사말에서 "대통령 후보는 당 권력자의 눈에 들어서 당선되는게 아니다. 본인의 피와 땀과 눈물의 노력과 의지, 국민 검증에 의해 탄생한다"며 "미래혁신포럼은 매달 둘째주 화요일에 여야를 가리지 않고 대한민국을 이끌겠다고 하는 분께 작은 운동장을 만드는 포럼으로 시작하려 한다"고 소개했다.
지난 9일 원 지사 초청강연에는 50여명의 국회의원을 비롯해 200여명이 참석했고, 취재진이 몰려 차기 보수진영의 움직임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전했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