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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맨' 주호영, 복귀 시점은 24~25일…복귀해도 여야 진통 여전

기사입력 : 2020년06월22일 09:46

최종수정 : 2020년06월22일 10:10

사의 표명 주호영, 칩거 마치고 이번 주 다시 국회로
통합당, 18개 포기 전략 고수...22일 원내수석 회동도 무위로

[서울=뉴스핌] 김승현 조재완 송기욱 기자 =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21대 국회 원 구성 협상의 '키맨'이 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이번 주 24~25일 중 복귀할 가능성이 거론됐다.

다만 법제사법위원장직을 가져오지 못한 통합당이 18개 모든 상임위원장을 포기해 국정 운영의 모든 책임을 여권에 미루겠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어 주 원내대표가 복귀하더라도 원 구성 조기 마무리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본회의를 2차례 연기한 박병석 국회의장의 정치적 부담으로 적극적으로 나머지 12개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에 나서지 않고 있는 상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오른쪽)·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2020.05.28 leehs@newspim.com

하영제 통합당 의원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주 원내대표 복귀 시점을 묻는 질문에 "어제 기준으로 내주라고 했으니 주중 수·목요일 정도 되지 않을까 짐작된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같은 당 박형수, 이용, 정희용, 김형동 초선 의원들과 지난 21일 충북 속리산 법주사에 머물고 있는 주 원내대표와 면담한 바 있다.

하 의원은 "야당 견제장치로 16대 때부터 관행으로 굳어온 법사위원장직을 여당이 가져가는 것은 도저히 맞지 않는다"며 "굳이 법사위를 가져가겠다면 다른 상임위원장을 받을 생각은 없다. 모든 책임을 당신들(민주당)이 지고 결과에 대해 야당에 전가하지 말라는 점을 (주 원내대표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박병석 의장도 상임위 배정해 놓은 것을 철수하라. 우리도 나름대로 상임위 배치안을 만들어서 제출하고 각 상임위에 들어가서 정책으로 치열하게 투쟁할 것"이라며 "정진석 의원도 국회부의장 할 생각 없다, 3선 의원들도 상임위원장 안한다고 의사를 밝히지 않았나"라고 강조했다.

주호영 원내대표의 복귀가 늦어지는 시점에서 양당 원내수석부대표들 간 협상 창구는 열려 있지만, 큰 소득은 없는 상태다.

이날 오전에도 김영진 민주당·김성원 통합당 원내수석들이 회동했으나 진전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8개 상임위원장 자리 중 법사위를 포함한 6개 상임위원장을 단독으로 선출한 민주당 역시 속도조절에 나섰다. 박 의장의 협치 주문을 무시한 채 모든 상임위원장을 독식하는 것에 대한 정치적 부담을 무시할 수 없어서다.

정가에서는 민주당이 당초 배분안인 11대7이 아닌 10대8로 통합당에 상임위원장 한 자리를 더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말도 떠돈다.

홍정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아직 당내서 이렇다 할게 정해진 건 없다"며 "오전 당 회의 결과 등을 봐야 무엇인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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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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