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7월부터 기간산업 협력업체에 5조원 대출 지원

기사입력 : 2020년06월19일 10:30

최종수정 : 2020년06월19일 10:30

신용도 낮아 금융접근 취약한 협력업체 특화 프로그램
항공·해운업 협력업체 대상 우선지원
기존한도 외에 특별 추가한도 부여…금리 인센티브도 제공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정부가 유동성 위기에 처한 기간산업 협력업체를 위해 5조원 규모의 운영자금 대출을 공급한다. 신용도가 낮아 금융접근에 취약한 협력업체를 위해 특화된 자금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한 것이다.

[사진=금융위원회]


정부는 19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7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같은 안을 확정했다.

프로그램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협력업체 중 기간산업 생태계에서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는 기업을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기간산업안정기금 40조원 중 1조원을 출자해 설립된 SPV(특수목적기구)가 시중은행의 협력업체 대출채권을 매입해 유동화(P-CLO 발행)하는 방식으로 재원을 조성한다.

대출 대상 기업은 지난 5월 1일 기준 이전에 설립된 중소기업 또는 중견기업이다. 업종은 산업은행법령의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대상인 항공과 해운업 등이다.

자금지원 대상 업종은 관계부처 의견을 받아 추가 지정이 가능하다. 자동차 부품업체 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원청기업과 소관부처와 협의해 산업생태계 유지 차원에서 필수적인 협력체를 선정해 지원할 방침이다. 다만 코로나19 이전부터 구조적 취약요인이 있던 기업은 제외된다.

협력업체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시중은행 중 거래를 원하는 채권은행에 대출 신청이 가능하다. 자금용도는 신규 운영자금 대출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상 어려움 해소를 위해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만큼 기존 은행권 대출 상환 용도로는 사용할 수 없다.

대출한도는 기존 대출한도 외에 추가 대출한도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책정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감소한 예상 매출흐름을 토대로 경영상 필요자금 규모만큼 대출해준다.

대출만기는 2년으로 금리는 기업의 고용유지 노력에 따라 금리감면 등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프로그램 운영기간은 7월 말 예정된 시행일로부터 6개월이다. 기업자금 조달 여건을 감안해 연장 여부를 검토한다.

정부는 최대한 신속히 협력업체에 대출이 집행될 수 있도록 속도를 낼 방침이다. 우선 이달 말 지원대상 협력업체 업종 지정을 위한 법적절차를 진행한다.

이후 지원대상 협력업체 법위를 산업부 등과 협의해 7월 초에 확정한다. 프로그램 시행을 위해 은행권과 전산개발 등 실무작업과 대출취급협약을 체결한 뒤 7월 말부터 대출이 실제 집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프로그램 시행 이전시 P-CBO, 완성차 업체 상생협력 특별보증 프로그램 등을 통해 협력업체를 우선 지원할 것"이라며 "적극적 대출 지원을 위한 면책제도도 마련할 것이다"고 말했다.

rpl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