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주호영 부재에도'… 통합당 "본회의 참석 이유 없다"

기사입력 : 2020년06월18일 15:02

최종수정 : 2020년06월18일 15:38

통합당·민주당, 원구성 이견 여전
김상훈 "與, 법사위 안줄거면 다 가져가서 해봐라"
주호영, 민주당 태도 지적…"바뀐 것 없어"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미래통합당이 주호영 원내대표의 부재에도 원구성과 관련해 일관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통합당은 법제사법위원장을 내주지 않는 한 더불어민주당과 원구성 협상에 나설 생각이 없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주 원내대표 마저 종적을 감추자 원구성 협상은 전혀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김성원 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8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김영진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접촉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지난 16일에 만났지만 원구성 협상과 관련해서는 진척된 사항이 없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leehs@newspim.com

◆ 통합당 "법사위 안줄거면 다 가져가라"…장제원 "양보하는 쪽이 승리할 것"

통합당은 민주당에 법사위를 내주지 않을거면 모든 상임위원장을 가져가라는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민주당은 오는 19일 예정대로 본회의를 열고 상임위원회 구성 절차를 마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나머지 12개 상임위 구성을 모두 마칠지, 일부 상임위만 구성할지 등에 대해서는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통합당 3선 의원들은 지난 15일 법사위원장을 내주지 않으면 모든 상임위원장을 내려놓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3선 김상훈 통합당 의원은 "법사위를 안 줄거면 다 가져가서 여당이 책임을 지고 한 번 해보라고 하라"면서 "지난번 의원총회에서 그런 원칙을 정했다"고 선을 그었다.

재선 추경호 통합당 의원은 본회의에 참석 여부에 대해 "자기들끼리 한다는데 자기들끼리 하면 되지 않나"면서 "지난 15일 이후 진척된 상황이 아무것도 없다. 원내대표도 없는데 무슨 대화가 되겠나"라고 답했다.

4선 김기현 통합당 의원 역시 "저희 당 상임위 배분이 안됐는데 어떻게 본회의에 들어가냐"며 "들어갈 이유가 없다"고 전했다.

그는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지 민주당 대통령이 아니다"면서 "국민의 생명이 걸려있는 위기의 시점에서 대통령 역할을 해야한다"며 민주당의 일방적인 상임위원장 선출을 지적했다.

다만 장제원 의원은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는 "(원구성에 대해) 갈피를 못잡고 있다"면서 "지도부도 없고 누군가 우리 당의 방향을 틀 '어른'이 없다"고 토로했다.

장 의원은 지난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 이후 불어닥칠 대한민국 경제를 생각하면 두렵고 무섭고 아찔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것보다 법사위가 중요한가. 민주당은 오만이 하늘을 찌르고 통합당은 허세를 부리고 있다"며 "여야 모두 국민 앞에 겸허한 마음으로 원구성에 합의할 때다. 양보하는 쪽이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의사진행발언을 마치고 자리로 향하고 있다. leehs@newspim.com

◆ 사찰 칩거 중인 주호영, 민주당 태도 지적…"바뀐 것 없어"

민주당은 지난 15일 본회의를 열고 6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했다. 특히 그동안 관례적으로 야당이 맡아왔던 법제사법위원장에는 윤호중 민주당 의원이 선출됐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상임위원장을 일방선출한 데 발반발해 당직을 사퇴한 뒤 충남과 호남의 사찰에 칩거 중으로 알려졌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회에) 복귀할 마음이 없다"며 "바뀐 게 있어야지"라며 민주당의 태도를 지적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이 하는 일을 보라"며 "북한하고 저렇게 됐는데, 그 직전에는 종전 선언이나 하자고 했다. 판문점 선언을 비준하자던 사람들 아니냐"며 여당을 질타했다.

한반도 안보 위기 고조에 따라 초당적 협력이 필요해 보인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선 "그것도 그렇지만 우리 없어도 할 수 있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우리 없이 하면 된다"고 일축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