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18일 국회서 정강·정책 특별위원회 첫 회의 개최
김종인 "국민들도 믿어보자는 인식 들 정도로 변해야"
김병민 "진할 수 있는 진취적인 부분 담을 것"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당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미래통합당이 당의 토대가 되는 정강·정책 개정에 돌입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국회서 열린 정강·정책특별위원회 첫 회의에서 "보수라고 하는 것은 급진적인 변화를 억제하는 의미"라며 "시대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정치적으로 생존 불가"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경제혁신특위 1차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6.17 leehs@newspim.com |
김 위원장은 "기본적으로 헌법에서 말하는 자유민주주의를 지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며 "국민들의 의사를 제대로 반영한 제대로 된 정강·정책을 만들어서 국민들도 믿어보자는 인식이 들 정도로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12년 당시 새누리당 정강·정책을 새로 개편해서 19대 총선과 대선을 모두 승리로 이끌었다"며 "김병민 위원장과 위원들이 새로운 정강·정책을 만들어서 다가오는 대선에서 기필코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요청했다.
김병민 통합당 정강·정책특위원장은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총선까지 연이은 선거 참패 후 구성원들이 우리 당이 다시 집권할 수 있겠느냐라는 안타까운 목소리가 있었다"며 "2020년에는 새로운 시대정신을 담아 대한민국을 이끌어가기 위한 정강·정책 변화와 국민을 위한 약속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영국 보수당이 오랜 명맥을 이어올 수 있는 이유는 선거 참패 후 국민들로부터 외면을 당했을 때 더 적극적으로 변화하고 국민에게 다가가려는 몸부림"이라며 "2000년대 초반 영국 마이클 하워드 당수가 보수주의 16가지 신조를 내세우며 새로운 보수정당의 변화를 꾀했다. 아주 간결하게 보수정당이 가야할 가치를 소개하자 영국 보수정당은 국민에게 사랑받고 다시 집권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22년 대선을 앞두고 국가공동체의 내일과 국민들의 행복을 위해 한 걸음씩 전진할 수 있는 진취적인 부분을 정강·정책에 담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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