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해양경찰청은 특별 해상경계 강화기간 평일 낮에 골프를 친 조성철 군산해양경찰서장을 직위해제했다고 11일 밝혔다.
해경청은 조 서장은 평일인 10일 낮에 조기 퇴근한 후 직원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인근 골프장에서 지인들과 골프회동을 갖는 등 지휘관으로서 부적절한 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해양경찰청 청사 전경[사진=해양경찰청]2020.06.11 hjk01@newspim.com |
앞서 해경청은 태안 앞바다를 통해 중국인들이 무더기로 밀입국 한 것으로 드러나자 전국 해경서에 해상경계 강화를 지시했다.
조 서장이 골프회동을 갖은 날은 군산해경서 담당 해상에서 실종사건이 발생했다. 또 통영 홍도 해상동굴에서 인명구조 중 순직한 故 정호종 경장의 영결식 바로 다음날로 애도기간이기도 했다.
해경청은 조 서장을 비롯, 관련자들에 대해 감찰조사를 진행하고 엄중 조치하기로 했다.
한편 해경청은 후임 군산해경서장으로 인근 부안해양경찰서장 등을 지내 지역 사정에 밝고 경험이 풍부한 박상식 현 남해지방해양경찰청 기획운영과장을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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