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 봉쇄 영향에 수출 10년간 최저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 4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전 세계 각국이 봉쇄조치를 내리면서 미국의 수출과 수입이 최근 10년간 최저치로 감소했다.
미 상무부는 4일(현지시간) 4월 무역적자가 한 달 전보다 16.7% 증가한 494억1000만 달러(계절 조정치)라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기대치 500만 건을 다소 밑돈 수치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13.7% 감소한 2007억 달러로 2010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수출액은 20.5% 급감해 2010년 4월 이후 가장 적은 1513억 달러로 집계됐다.
품목별로 보면 자동차 및 부품 수입은 133억 달러로 2009년 7월 이후 가장 적었고 소비재 수입은 438억 달러로 2013년 8월 이후 최저치였다. 석유 수입은 1999년 6월 이후 가장 적은 61억 달러를 나타냈다.

많은 경제 전문가와 기업인들은 코로나바이러스의 2차 확산 가능성을 배제하면 사회적 거리두기와 봉쇄 조치가 완화되면서 전 세계 교역이 살아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 1분기 무역적자 폭의 축소는 미국 경제의 가파른 위축을 일부 제한하는 효과를 냈다. 미국 경제는 1분기 전기 대비 연율 5.0% 위축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마찰로 이미 2008~2009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위축됐던 전 세계 교역이 올해 11%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