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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5월 민간 고용 276만 건 감소…코로나 여파 지속

기사입력 : 2020년06월03일 21:52

최종수정 : 2020년06월03일 21:52

경제 재개방에 4월보다는 개선
미 노동부 고용보고서에 주목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달 미국 민간 부문에서 수 백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이 거셌던 4월보다는 나아졌지만, 여전히 많은 노동자가 거리로 내몰렸다.

민간 고용 조사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3일(현지시간) 5월 민간 고용이 276만 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치인 4월 1955만7000건보다 크게 개선된 수치다.

앞서 로이터통신의 집계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5월에도 900만 건의 민간 고용이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 여파로 미국 민간 부문에서는 3개월 연속 일자리 감소세가 지속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에서 고용시장이 바닥을 찍은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부터 미국 전역에서 경제 재개방이 본격화되면서 일부 노동자들은 일터로 복귀했다. 오는 8일 코로나19 진원지였던 뉴욕시도 1단계 정상화에 돌입할 예정이다.

금융시장은 오는 5일 미 노동부의 5월 고용보고서에 주목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비농업 부문의 고용이 800만 건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실업률 전망치는 2차 세계 대전 이후 최고치인 19.8%로 급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민간 부문 고용 증감 추이.[차트=ADP]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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