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홍문수 기자 = "십수 년 전 무변촌이었던 고향 익산에 내려와 변호사 생활을 시작했던 그 시절 그 마음으로 다시 돌아가, 어렵고 힘없는 이웃들과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믿음직한 언덕이 되어 드리겠다"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익산갑 국회의원은 28일 익산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2년간 국회 일정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소회와 함께 향후 행보에 대해 조심스럽게 입장을 밝혔다.
[익산=뉴스핌] 홍문수 기자 =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익산갑 국회의원이 28일 익산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2020.05.28 gkje725@newspim.com |
이 의원은 "지난 12년의 의정활동은 전북과 익산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도움닫기'와 같은 시기였다"며 "KTX익산역 선상역사 건설과 중앙동지하차도 개통은 호남권 교통물류 중심지로서 기반을 마련했고, 국립익산박물관 승격을 계기로 고대와 근대문화 유산이 어우러진 역사문화관광도시로서 품격을 갖추게 됐다"고 자평했다.
이어 "국가식품클러스터 유치를 시작으로 농업기술실요화재단 이전까지 농생명산업의 핵심기지가 될 기반을 구축하고 홀로그램 산업으로 대표되는 최첨단 신산업들을 유치함으로써 기회를 선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그동안 많은 역대 정권에서 같은 문제의식을 가지고 광역단위의 지역발전 계획을 수립했으나 모든 지역에 n분의1 방식으로 자원을 배분하는 분권방식은 지방과 수도권 모두가 공멸하는 길"이라며 "자원을 집중해 도시를 고도화하고 인근 도시가 그 배후지로서의 이익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선택과 집중'의 지역정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 의원은 향후 행보와 관련해 "당장 단정적으로 밝히기는 어렵지만 익산을 떠나지 않고 전북과 익산발전을 위해 고민하며 길을 찾겠다"며 "변호사 사무실을 개소해 영리활동보다 무료변론으로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같이 생활하면서 지난 12년간 쌓은 정치적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전북과 익산발전을 위해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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