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말부터 6월15일까지…정부 주도 아닌 시민 참여형
대국민 온라인 이벤트 '성실 참가자' 통일부 장관상 수여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행사가 결국 남한만 기념하는 '반쪽짜리'로 진행된다.
통일부는 28일 "6·15 선언 20주년을 계기로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항구적 평화에 대한 국민적 의지를 모으는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6·15 선언은 지난 2000년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첫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채택됐다.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대국민 온라인 이벤트 '평화가 온다' 홍보 포스터 일부.[사진=통일부] |
남북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2001년부터 2008년까지 공동행사를 개최해 왔지만 2009년 이후부터는 공동행사가 열리지 않고 있다.
국내 민간단체가 지난 1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북측에 공동행사 개최를 제의했지만 현재까지 어떠한 답변도 받지 못했다.
아울러 이번 행사의 주제는 '한반도 평화'이며 정부 주도의 일회성 기념행사가 아닌 전국 단위 시민 참여형 행사가 될 전망이다.
5월 말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시민참여 콘셉트를 담은 ▲공감(평화챌린지) ▲희망(평화산책) ▲소통(시민과 함께하는 6.15 기념식) 프로그램이 시민들을 찾아간다.
먼저 다음달 1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되는 '평화첼린지'는 6·15 남북공동선언과 평화를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는 대국민 온라인 이벤트다.
시민들이 평화를 주제로 한 노래, 춤, 연주, 그림 등을 촬영해 SNS에 공유하고 '한반도 평화 만들기' 이벤트에 참여하는 것이다.
특히 전체 참여자 중 주제의 적합성, 영상 완성도, SNS 호응도, 독창성 등을 심사해 총 10팀을 선발, 상금과 통일부장관상 수여 할 예정이다.
또한 정부인사와 연예인, 예술가, 유튜버 등 다양한 분야 인사들도 매일 오후 6시 15분에 홈페이지와 유튜부 등을 통해 동참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이벤트 공식 사이트(피스.com)와 통일부 대표 누리집과 SNS에서 확인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정부가 오늘(26일)부터 대중교통 내 방역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탑승객의 승차 거부를 한시적으로 허용한다. 버스와 택시, 철도 등 모든 운송수단이 포함되며 항공기 역시 운송약관에 따라 탑승객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한다. 사진은 이날 강서구 까치산역에 부착된 마스크 필수 착용 안내문. 2020.05.26 alwaysame@newspim.com |
◆ 임진각~남북출입사무소 걷는 '평화산책'…코로나19 상황 봐가며 결정
'평화산책'은 다음달 14일 시민들이 경기도 파주 접경지역인 임진각부터 남북출입사무소 일대를 걷는 프로그램이다.
행사에 참여하는 시민들은 서울역 등에서 평화열차를 타고 행사장소인 임진강역까지 이동한다. 단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봐가며 진행 여부가 확정될 예정이다.
'시민과 함께하는 6.15 기념식'도 코로나19 영향으로 현재 가안 만 만들어진 상황이며 세부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다. 다음달 15일 오후 통일부와 서울시, 경기도, 김대중평화센터와 공동으로 행사를 진행하는 걸 계획하고 있다.
이밖에 '6·15 특별방송'과 '국제포럼'도 진행된다.
다음달 13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KBS '불후의 명곡'에서는 '6.15 20주년과 평화'를 주제로 한 공연을 통해 공감‧감동 구현한다.
가수 알리와 세계최초 '태권돌' K타이거즈 제로, 국악인 송소희, 팝페라 가수 포레스텔라, 가수 하동균, 밴드 퍼플레인 등이 출연한다.
다음달 18일 오후 11시5분부터 MBC에서는 '전쟁을 넘어서 평화로'를 주제로 한 국제포럼이 방영된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가 사회를 맡고 김연철 통일부 장관, 윌리엄 페리 전 미국 국방장관.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 등이 대담자로 참석한다.
이들은 ▲한국전쟁 70주년의 의미 및 종전과 평화의 중요성 ▲6.15선언의 의미 ▲북핵의 역사 및 해결노력 ▲문재인 정부의 남북관계 구상 ▲코로나19로 인한 새로운 안보 등을 논의 할 예정이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