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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21대 국회 사무총장에 김영춘 유력..."제안 받고 검토 중"

기사입력 : 2020년05월28일 06:11

최종수정 : 2020년05월28일 09:20

여권 고위 관계자 "박병석 의장 측에서 金에 제안"
김영춘 측 "심사숙고 중이지만 수락 가능성 높아"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21대 국회 사무총장에 더불어민주당의 부산지역 좌장으로 통하는 3선 김영춘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28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국회의장에 내정된 박병석 의원이 최근 김영춘 의원에게 사무총장직을 제안했고, 김 의원이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 2022년 대선에서 PK(부산·울산·경남) 바람을 일으켜야 할 핵심 자원이지만 다시 중앙정치에서 활동할 타이밍도 된 만큼 결국 (사무총장직을) 맡을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의원 yooksa@newspim.com

여권의 또 다른 인사도 "(김영춘 의원이) 박병석 의장 측으로부터 (사무총장직을) 제안 받은 것이 맞지만 아직 완전하게 결정을 내린 것 같지는 않다"며 "며칠 내로 수락 여부를 결정하지 않겠느냐"고 귀띔했다.

김 의원은 16·17대 국회 당시 서울 광진갑에서 두 차례 당선된 후 19대 총선에서 부산 진구갑으로 출마해 낙선했다. 20대 총선에서 진구갑에 재도전해 당선됐고, 이후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냈다.

지난 4월 치뤄진 21대 총선에서 서병수 전 부산시장과 맞붙어 낙선하면서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 첫 해양수산부 장관 출신인 김 의원은 1년 9개월간의 해수부 장관 업무를 무난히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그동안 여권에서 국회 사무총장 후보군으로 거론된 인사는 4선 최재성 의원, 3선 김영춘 의원, 민병두 무소속 의원, 박수현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 등이다.

네 사람 모두 여권 내 중진에 속하고 업무 능력도 좋은 평가를 받는 인사들이다. 특히 정치 경험이 풍부해 여야 이해가 갈리는 사안을 조율할 수 있는 '정치력'도 갖췄다는 평이 많았다. 이들 네 사람은 지난 4·15 총선에서 모두 불출마하거나 낙선했다.

여권에 따르면 '친문계(친문재인계)' 최 의원은 4선 중진으로 국회 상임위원장급 이상의 무게감이 나가고, 민 의원은 차기 금융감독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등 하마평이 많아 후보군에서 제외되는 분위기다. 또 충남 공주가 고향인 박 전 비서실장은 박병석 의장과 같은 충청권 출신 인사여서 역시 후보군에서 빠졌다는 후문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과 21대 국회 상반기 국회의장에 내정된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kilroy023@newspim.com

한편 국회법에 따르면 국회 사무총장은 국무위원급으로 장관급 대우를 받는다. 권한도 막강하다. 입법부 전체 예산과 조직을 관장한다. 국회도서관·국회예산정책처·국회입법조사처의 예산과 업무, 인력 관리도 사무처가 담당한다. 또 입법활동을 보좌하고 원내 교섭단체간 회의를 진행해 국회의 '숨은 실세'로도 불린다.

다만 국회 사무를 총괄하는 '공무원'인 만큼 정당법에 따라 당적을 가질 수 없다. 임명도 국회의장이 각 교섭단체 원내대표와의 협의를 거쳐 본회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관례적으로 여당 인사가 주로 발탁돼왔다.

현재 국회 사무총장은 3선 출신의 유인태 전 의원이다. 유 사무총장은 문희상 국회의장과 함께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근무했다. 문 의장은 노무현 대통령 초기 비서실장을 지냈고 유 사무총장은 당시 정무수석이었다. 유 사무총장 임명 당시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두 사람의 관계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국회 사무총장은 차기 정계 복귀를 위한 징검다리라는 분석도 있다.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이 대표적이다. 정 의원은 지난 19대 국회에서 사무총장을 지냈다. 정 전 의원은 당시 19대 총선에서 서울 험지에 출마해 달라는 당의 요청을 받고 서울 중구에 출마했지만 석패한 상황이었다.

정 의원은 이후 20대 총선에서 자신의 본래 지역구인 충남 공주·부여·청양 선거구에 출마해 48.1%의 득표율로 4선 고지에 올랐다.

김교흥 민주당 재선 당선인도 국회 사무총장 자리를 거쳐 국회에 복귀한 사례다. 17대 국회의원을 지내던 김 당선인은 이후 18대 총선부터 20대까지 내리 낙선했고 이후 우윤근 사무총장의 뒤를 이어 임면됐다. 이후 김 당선인도 21대 총선에서 생환에 성공했다.

새로운 사무총장 후보는 21대 국회 임기가 시작되는 내주 초 공식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임면권을 가진 국회의장을 뽑는 국회 본회의가 원구성 협상이 마무리돼야 가능하기 때문에 공식 임명은 다소 늦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상임위원장직 배분을 놓고 여야가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관계로 내달초 국회 원구성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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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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