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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생 6개월인데 아직도 미스테리 수두룩"

기사입력 : 2020년05월27일 17:33

최종수정 : 2020년05월27일 17:33

'시나리오' 지침이 최선..."보건과 건강 동시 잡아라"
학자들 "모형 추정은 전망과 달라..과학은 시간 필요

[서울=뉴스핌] 김사헌 기자 = 코로나19(COVID-19) 전염병이 발생한 지 6개월이 지났지만, 보건과학자나 의사들조차 아직 이 질병에 대해 알지 못하는 것 투성이다. 발생 원인과 전염 경로, 각종 증상과 복합 질환, 공식 통계, 각종 예측 모형, 감염률과 사망률에 이르기까지 아주 기본적인 사항들에서 조차 모두 확실한 것이 없다.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유럽과 미국 일본 등 주요국에서 자택 격리 등 봉쇄령을 해제하고 경제활동을 재개하는 상황이지만, 2차 감염 확산 파도는 과연 언제쯤 올 것인지, 앞으로 어떤 식으로 변화된 상황을 만들어가야 할지에 대해서도 정답을 없다. 기껏해야 성공적인 모범 사례들만 공유되는 실정이다.

26일 자 워싱턴포스트(WP)는 "전문가들 조차 코로나19에 대해 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달라고 절규하고 있다"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버지니아대 심리학과 브라이언 노섹 교수의 사례를 소개했다.

기자회견 하는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 보건기구(WHO) 사무총장(오른쪽)과 마이크 라이언 긴급대응팀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몇달째 보건과학자도 모르는 것 투성인 코로나19

노섹 교수는 스스로 과학적 데이터를 해석하는 전문가임에도 불구하고 대체 이 바이러스가 어디서 퍼져나가는지, 어디에서 통제가 되는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곳과 아닌 곳은 어떻게 구분되는지 알 수 없으며, 따라서 자신의 가족이 어디에서 안전하게 있을 수 있는지 알 수가 없다며 좌절했다면서 "우리가 석 달째 이번 사태의 위험을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엉망진창"이라고 말했다.

보건과학자들은 아직도 코로나19 질병의 원인인 바이러스 'SARS-Cov-2'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가장 기본적인 코로나19의 치명률, 전염력에도 정확한 답이 없다. 별도의 임상 결과를 통해 차별적인 변종이 존해하는지, 또 어떤 사람드릉 증상도 없이 지나가면서 전염을 시키고, 또 어떤 사람은 치명적인 상황에 놓이게 되는지에 대해서도 제대로 알지 못한다.

이런 상황에서 봉쇄령이 해제되고 기업활동이 재개되지만, 아직도 과학적 데이터의 수치도 모호하고 오차볌위도 넓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대유행(pandemic, 팬데믹)이 아직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지금 나온 과학적인 데이터를 그래도 수용하는 것은 위험하며, 모든 결론은 잠정적이고 모호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이 때문에 구체적인 예측이나 결론을 도출하기 보다는 이러저러한 '시나리오'와 '가정'을 제출할 뿐이다.

WP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주 보건담당 공무원들에게 전달한 지침서인 "코로나19 팬데믹 계획 시나리오"에서, 이 질병의 전염성과 치명률에 대해 상당히 넓은 범위의 추정치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이 지침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생물학적이고 역학적 특성에 대한 정보는 제한적이며, 거의 모든 매개변수 값에는 불확실성이 남는다"고 주의를 덧붙였다. 결국 이 지침서는 "제시한 수치는 코로나19의 예상되는 효과애 대한 예측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 통계도 모형 추정치도 부정확...'시나리오' 기반한 지침서

이렇게 보건과학자들의 대답이 모호한 상태여서, 일반인들은 자신이 스스로 어떤 것은 안전한지 아닌지에 대해 직접 계산사고 추정하고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 주말에 예배에 참석해도 좋을지, 공원이나 해변으로 산책과 여행을 가야할지, 음식점이나 주점에 모여도 괜찮은지 등을 직접 결정해야 하고, 그에 따른 결과도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다.

WP는 "결정적인 문제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후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평균 6일 정도 걸릴 정도로 은밀하게 진행된다는 것"이라면서, "아픈 사람도 검사를 받거나 병원에 가는 것을 미룰 수 있어 코로나19의 공식 감염 통계는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며, 이런 잠복된 바이러스 때문에 2차 감염이 확산될 수 있고 이 경우 다시 확산 파도가 절정에 도달해서야 위험을 인지하게 된다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심지어 훈련된 보건 전문가들 조차 대유행의 추이를 제대로 파악하고 이에 대한 대응방침을 결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WP는 또 "언론매체 생태계가 이념적으로 분열된 것이 위기를 파악하고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고 있고, 수치나 전문지식에 의존하는 기관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 있다"면서 "늘 과학은 당리당략과 문화적인 싸움에 끌려들었으며 특수 이해관계를 가진 집단이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특정 자료를 선택적으로 활용하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실제로 자택 격리 요청에 대해 비판하는 일부 사람들은 당국이 과학자나 뉴스미디어를 통해 수치를 과장하거나 가짜로 공표했다고 주장며, 심지어 코로나19 팬데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막기 위해 고안된 조작이라는 음로론에 동조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사실을 환기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최근 몇달 사이에 발생한 무수한 사망자 수치는 객관적인 적이며 잘못된 진단의 결과도 아니다. CDC는 최근 올해 2월 1일 이후 미국의 사망자 수가 평년에 비해 약 8만4891명에서 11만3138명이 더 발생했다는 것을 '코로나19오 관련된 초과사망자 수치'에서 확인했다. 이 수치는 아직 불완전한 상태다.

CDC의 치명률 등이 과대평가 되었을 수 있고 후추 연구 결과로 이런 사실이 확인된다면, 당국이 과민반응했다는 비판이 힘을 얻을 수도 있겠지만, 이제까지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의 참혹한 증상들이나 기저질환자나 노인층에서 높은 사망률을 볼 때 통계적인 판단에 기초한 주장은 힘을 잃는다. WP는 "CDC의 최상의 추정치가 정확하게 유지된다면, 검증된 치료제나 백신 도입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일 때 2년 내에 약 42만6000명의 미국인이 사망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감염환자로부터 분리해 낸 코로나19(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 바이러스 입자의 투과전자현미경 사진. 미국 메릴랜드주 포트데트릭의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통합연구시설(IRF)에서 사진 처리 작업이 이루어졌다. [사진=NIAID] 2020.03.30 herra79@newspim.com

한편, 코로나19의 치명률은 아직도 검사 부족으로 인해 정확하게 추정하기 힘들다. 현재까지 나온 자료들을 보면,영국 옥스포드대학 산하 증거기반의약개발센터(CEBM)는 '사례치명률(CFR)'이 약 0.82%(범위 0.81%~9.64%)이며, 제대로 검출되지 않은 추정 사례를 모두 감안한 '감염치명률(IFR)'은 CFR의 하단의 약 절반인 0.34%로 도출했다. 앞서 신종플루 독감의 사례에서는 이러한 예측치보다 실제 추정치 0.1%보다 훨씬 낮은 0.02%라는 결론이 나온 바 있다.

미국에서는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보건부 연구원들이 JAMA에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현재 지역 인구의 4%가 감염되었으며, 감염치명률은 요양원을 제외할 경우 약 0.13%정도, 요양원을 포함하면 약 0.26%로 CDC의 최선의 추정치와 거의 동일하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물론 이러한 연구 결과는 어떤 가정을 하느냐에 따라 충분히 달라질 수 있고, 선택적 편향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 조사 과정에서 무응답자의 경우가 편향을 유발할 수도 있고, 감염 증상자가 더 많이 조사에 참여했을 가능성도 있다.

◆ 모형의 추정은 정확한 예측치가 아니다

이번 대유행병 사태는 3월의 대규모 봉쇄 결정을 내릴 때 핵심 역할을 한 전염병학과 컴퓨터 예측 모형에 주목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모형이 결함이 있고 부정확하다고 비판했다. 일례로 지난 3월말 영국 런던 임페리얼칼리지의 모형은 미국이 코로나19 전염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220만명이 사망할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 이후 미국 내 우파의 비판의 타겟이 됐다.

[뉴욕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뉴욕 시(市) 브루클린의 주택가 건물 밖에 구급차가 주차된 모습. 2020.05.18 bernard0202@newspim.com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태스크포스는 워싱턴대학의 모형을 중심으로 다른 다수의 모형을 기초로 했는데, 이 모델들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다양한 완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약 10만~24만명의 사망자를 유발할 것이라고 추정한 바 있다. 이 당시까지만 해도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 공식 통계치는 4000명 미만이었기 때문에, 10만명이 넘는 예상치는 충격적이었다.

보건과학자들은 이런 모형은 항상 결과적으로 틀린 경우가 많지만, 모형은 기능은 대단히 유용하다고 평가한다. 비록 부정확한 가정에 기초한 모형이라고 해도 정치 지도자나 시민들에게 당면한 전염병의 위험과 규모에 대해 정확한 인식을 심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런던임페리얼칼리지의 지구통계학(geostatistics) 전문가인 사미르 바트(Samir Bhatt) 박사는 자신들이 미국 경제가 어떤 식으로 재개될 수 있는지 방법을 연구했다면서, "우리는 파멸의 전도사 역할을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단지 상황을 바로 잡을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며, 추정치는 전망치가 아니라 시나리오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데이터가 없는 상황에서 상황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울 뿐이며,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보건과학자들이 경제 활동 재개를 반대한다는 오해가 많지만, 사실과 다르다. 미국 코로나19 TF의 핵심 멤버인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장은 "집에 머무르라는 명령이 너무 오래되면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한다"고 경고하면서 "단지 경제활동 재개는 조심해서 주의깊에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 분야의 영향력이 있는 컬럼비아대학의 전염병학자인 제프리 샤먼 교수는 "경제의 건강이 중요한 것이며, 사람들이 안전한 방식으로 경제활동을 재개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경제가 재기능을 하지만 시민들도 아프지 않도록, 두 가지를 동시에 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 과학은 빠른 대답을 줄 수 없다

보건 과학적 결론을 올바르게 도출해 나가는 것은 당장의 사태에 대한 대응 뿐 아니라, 앞으로 닥쳐올 새로운 확산 파도나 새로운 감염병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 하지만 바이러스 감염병의 확산 속도를 과학이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과학은 시간을 많이 필요로 한다. 의도적인 노력이 필요하며 임상실험의 고안, 실행, 분석에 시간이 필요할 뿐 아니라 폭넓은 과학자 집단이 검토해야 하고, 잠재적으로 결과를 조작할 수도 있다. 이런 절차적인 과정이 격렬한 팬데믹 상황에서 거의 포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동료 평가도 거치지 않은 보고서가 온라인에 게재되고, 제대로 된 외부 검증을 받기 전에 언론에 대서특필되기도 한다. 이제껏 코로나19에 대해 알아낸 지식 대부분이 앞으로 연구 과정에서 대폭 수정될 가능성이 열려있다.

캘리포니아대학의 전염병학자 일렘 메사우디 교수는 온라인과 소셜미디어 세상에서 연구 결과가 공론의 장을 거칠 기회를 놓치고 있다면서 "50글자의 신문 헤드라인이 신중하고 침착한 토론보다 중요한 시대"라고 비판했다. 그는 세계적 대유행병의 상황에서 보건과학계의 지도자들이 확실하게 말하기를 바라지만 가능하지 않다면서, "공포가 사람들로 하여금 공중보건이냐 경제냐 라는 이중적인 잣대로 보게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노섹 교수는 "지금은 모두가 대답을 원하지만 과학은 해답을 주지 않을 것"이라면서 "과학은 원래 불확실한 것이고, 이런 불활실을 줄이는 일은 팬데믹 속도에 비해 훨씬 느리게 진행된다"고 말했다.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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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초선 의원들, 첫 명절 지역구 행보는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당선 이후 첫번째 명절 연휴를 맞이하는 22대 국회 초선 의원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의원들은 대부분 개인 시간 없이 자신의 지역구에서 주민들과 소통하는 등 '명절 민심 잡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먼저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추석 연휴 내내 지역구이자 고향인 포천·가평에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김 의원은 "그동안 국회를 지켰던 시간이 많아서 주민들을 많이 못 뵀다"며 "이번 연휴만큼은 주민들과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을 찾은 시민들이 귀성 열차를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4.09.13 yym58@newspim.com 이어 "지난달 말부터 추석 인사를 드리기 시작했는데 주민들이 '먹고 살기 어렵다',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 토로하시더라"라며 "이번에 5일장과 노인정, 상가에 방문해 이웃 주민분들의 말씀도 더 많이 듣고 송편 빚기 행사에 참석해 봉사자분들 일손도 도우려고 한다"고 했다.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도 지역구이자 고향인 대구북구갑에서 주민들과 만난다. 그는 "최근 임기 100일을 맞이한 만큼 주변 지인들과 지역 분들께 가장 먼저 감사 인사를 올릴 계획"이라며 "개인시간이나 부모님께 인사드릴 시간도 거의 없을 것 같지만 그래도 주민분들부터 만나뵙는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지역 일정을 마친 뒤 프랑스 파리로 출장을 갈 예정이다. 우 의원은 "대구가 대한민국 안경의 99%를 만드는 지역이다. 대구 업체분들과 같이 전세계에서 제일 유명한 파리 안경박람회에 참석한다"고 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도 지역구인 해운대구갑에 방문해 지역 현안을 살핀다. 주 의원은 "당선 후 첫 명절이라 감회가 새롭다"며 "총선 때 지연 현안들을 잘 챙기겠다고 다짐하고 약속한 만큼 연휴엔 지역에 머물면서 주민분들과 인사도 하고 얘기도 많이 나눌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재래시장이나 공원 등 주민분들이 많이 찾는 곳 위주로 다니고 국정 감사 관련해서도 어떤 걸 주안점으로 둘지 구상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연휴) 마지막쯤 되면 국회로도 출근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지역구인 경북 구미의 응급의료센터와 구미버스, 개인택시 구미지부 등의 종사자들을 찾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 의원은 "선거 때보다 더 바쁘게 지내야 한다. 당직실·상황실과 농협하나로마트, 실버하우스도 방문하고 취약계층 어르신과 아이들도 만나서 추석 인사하고 대화 나눌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은 지역구인 서초구을에서 교회를 방문하고 지역 행사를 챙길 계획이다. 신 의원은 "지방이 아니다 보니 다들 고향 가시는 분들도 많고, 관내에 재래시장도 없어서 특별한 일은 없을 것 같다"며 "될 수 있는대로 지역구 행사들을 찾아다니면서 주민분들과 만나 뵙고 인사도 많이 드리려고 한다"고 전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9-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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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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