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 동구가 본격적인 무더위 철을 앞두고 시민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주요도로변과 통행로에 그늘막 46개소, 쿨링포그 4개소를 설치·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동구는 충장로, 구시청사거리, 동명동 카페의 거리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특성을 고려해 횡단보도와 교통섬 등 46개소에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그늘막을 조기 설치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인근에 설치된 무더위 그늘막 [사진=광주 동구청] 2020.05.27 kh10890@newspim.com |
올해는 특히 사물인터넷(IOT)과 태양광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그늘막을 동구문화센터 횡단보도 앞 등 4곳에 처음 선보인다.
온도와 바람에 따라 자동으로 개폐되는 스마트 그늘막은 강풍과 같은 갑작스러운 기상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력이 필요치 않아 관리가 용이하다.
동구는 폭염대책기간인 5월부터 9월 말까지 무더위 그늘막을 운영하고 동별로 전담 관리자를 지정해 매주 그늘막 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지난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구름다리와 쉼터터널에 설치해 각광을 받은 쿨링포그도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푸른길공원에 추가 설치하는 등 4개소로 확대한다.
공기 중에 분사된 물이 기화하면서 주위 온도를 3~5도 낮추는 쿨링포그는 문화전당 주변 3곳, 푸른길공원 계림동 구간 1곳에 설치돼 도심열섬현상을 완화한다.
쿨링포그 시스템이 결합된 그늘막도 정비점검이 끝나는 6월부터 본격 가동한다.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큰 쿨링포그 그늘막은 △계림8구역 사거리 △계림동 이마트 앞 △계림오거리 △학운동 무등교회 앞 △지원2동 침광신협 앞 △학동 아이파크 △하늘공원 맞은편 등 7개소에 설치된다.
임택 동구청장은 "어느 때보다 올 여름기온이 높을 것이라는 예보에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면서 "주민들이 건강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무더위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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