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세계증시, 모더나 백신 실망감에 하락

기사입력 : 2020년05월20일 19:00

최종수정 : 2020년05월20일 19:00

[런던/싱가포르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코로나19(COVID-19) 백신 개발에 기대를 모았던 미국 모더나의 1차 임상시험 결과에 허점이 드러나면서 20일 세계증시가 하락하고 있다.

전 세계 49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0.1% 하락 중이다. 이 지수는 전날 모더나의 백신 개발 기대감에 3월 9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럽증시 초반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1.6% 급락하고 있다. 반면 전날 뉴욕증시가 모더나 악재에 급락한 후 미국 주가지수선물은 이날 변동성을 보이다가 현재 1% 이상 상승하고 있다. 앞서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0.1% 상승 마감했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 20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미국 의학 전문매체 스탯(STAT)이 19일(현지시간) 미국 바이오업체 모더나가 자사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효능을 입증할 핵심적인 정보들은 빠뜨린 채 1차 임상시험 결과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18일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mRNA-1273'의 1상 임상시험에서 45명(18~55세)의 참가자 전원에게 코로나19 항체가 형성되는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스탯은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는 중화항체 형성 여부 및 항체가 형성된 참가자의 연령대 등 구체적인 데이터가 누락돼 있다며 시험 결과에 의문을 제기했다.

한편 독일과 프랑스가 제안한 유럽연합(EU) 코로나19 회복 기금 소식에 유로와 이탈리아 국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유로는 미달러 대비 0.18% 오르며 전날 기록한 2주 만에 최고치인 1.09755달러에 근접하고 있으며,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수익률(가격과 반대)은 5년 반 만에 최저치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8일 공동 성명을 내고 유럽 경제 회복을 위해 EU의 5000억유로 공동기금 조성을 제안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독일과 프랑스의 제안은 EU를 더욱 통합하는 방향으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모간스탠리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번 제안에 대해 "남유럽의 경기 슬럼프 리스크를 줄여줄 강력한 공동 대응"이라고 평가했다.

암울한 세계경제 전망을 가리키는 소식이 연이어 나오면서 상품가격이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일본 경제가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 기술적 경기침체에 빠지자 일본 재계신뢰도가 10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호주 4월 소매판매는 역대 최악의 감소폭을 기록했고, 미국 의회예산국은 내년까지 미국 경제가 회복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번 주 7% 가까이 상승랠리를 펼쳤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이날 급격한 등락을 거듭하다 현재 배럴당 35달러2센트로 1.07%,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32달러17센트로 0.66% 각각 상승 중이다.

DBS은행의 전략가들은 "각국에서 코로나19에 따른 봉쇄조치가 서서히 완화되고 경제활동 재개가 이뤄지고 있지만, 코로나19 여파가 가시기도 전에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금 전면에 부각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은 11월 미국 대선 때까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20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국회에 국방부, 국가보훈부, 통일부, 여성가족부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금주 내에 임명을 마무리하고 신속한 국정 안정을 꾀하기 위해 기한은 오는 24일 목요일로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7 photo@newspim.com 현행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임명동의안 등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만약 국회가 이 기간 내에 청문보고서를 송부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은 그로부터 열흘 이내 범위에서 기한을 정해 국회에 송부를 재요청할 수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논문 표절 논란이 불거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명을 철회했으며, 보좌진 '갑질' 등 의혹이 불거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 절차를 이어가기로 했다. 강 후보자와 관련해 야당뿐 아니라 시민사회단체들로부터도 반대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7-22 15:52
사진
[단독] '근로감독관법' 입법 초읽기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근로감독관 직무·권한·수사권 행사 기준 등 근로감독 업무 전반에 대해 체계적인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근로감독관법 제정안이 발의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이후 근로감독관 증원 의지를 꾸준히 밝혀왔다. 이 대통령 대선 공약에는 임기 내 근로감독관을 최대 1만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 담겼다. 전문가들은 현행 근로감독에 대한 법적 근거가 근로기준법 아래 시행령과 훈령 등 단편적인 수준에 불과한 만큼, 증원에 앞서 법체계를 정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21일 국회에 따르면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근로감독관법 제정안 발의를 준비 중이다. 이르면 이번주 발의를 마무리하고 국회 설득에 나설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4회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7 photo@newspim.com 제정안은 근로감독의 내용과 감독관의 책임 및 권한 등을 명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반복 위반 및 중대한 위법행위에 대한 즉각적 수사 착수 기준을 밝히고, 정기·수시·특별감독 유형 구분과 감독결과에 대한 처리기준을 명문화했다. 근로감독행정 정보시스템 및 노동행정포털 구축 등 디지털 행정 기반 마련, 권리구제지원관 도입 등 근로감독 역량 강화를 위한 재정적·행정적 지원 근거도 포함했다. 전문가들은 근로감독관 증원, 근로감독권 지방 이양 등 근로감독 관련 대통령 공약 사항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법체계 정비가 먼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현행 법체계를 보면 근로감독관에 대한 법적 근거는 근로기준법 아래 시행령인 '근로감독관 규정'이 가장 상위 법령이고, 그 아래 시행규칙인 '근로감독관증 규칙'과 훈령 '근로감독관 집무규정' 등 단편적인 수준에 불과하다. 근로감독 내용과 감독관 권한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법적 근거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근로감독관 증원 및 위험 사업장 불시 단속 필요성을 반복 강조해 왔다.  이 대통령는 지난 10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위험 사업장 불시 단속과 이를 위한 근로감독관 대폭 증원 등을 지시한데 이어, 지난 17일에는 "산업안전 업무를 담당할 근로감독관을 300명 정도라도 신속하게 충원해 예방적 차원의 현장 점검을 불시에 상시적으로 해 나가기를 바란다"며 구체적 증원 규모까지 언급했다. 이 대통령이 근로감독관 확대를 추진하는데는 근로감독관 인력 부족이 한계치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노동사건은 급격히 증가하는데 반해, 이를 조사할 인력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임금체불 등 근로기준법 분야를 다루는 근로감독관 수는 2236명으로 지난 2019년 이후 정체 현상이 뚜렷하다.  김근주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근로감독관과 더불어 이들이 2~3년마다 순환 근무하는 노동위원회 조사관의 업무가 증폭하고 있어 인원 확충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근로감독) 권한 일부를 지방정부에 이양하는 등의 논의도 있다"며 "이런 부분이 현행 체제로는 가능하지 않아 법체계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번 제정안을 두고 "독자적인 근로감독법을 제정한다면 근로감독이라는 행정권한의 위상이 법적으로 확립될 것"이라며 "노동행정의 실행력이 강화될 뿐 아니라 일선 근로감독관의 전문성 제고와 집행의 일관성 확보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7-21 18: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