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가 고품격 경관으로 꾸며질 수 있도록 토지 매각때부터 건축물 디자인을 심의하는 등 다양한 경관 향상 방안이 도입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의 특화된 경관 조성을 위해 앞으로 매각될 송도 6공구 A9·A17·A12 등 3개 블록 공동주택용지에 대한 경관 향상 방안을 마련해 적용한다고 18일 밝혔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전경 [사진=뉴스핌DB] 2020.05.18 hjk01@newspim.com |
인천경제청은 바다·인공호수와 접한 이 곳에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통해 토지이용계획의 탄력성을 확대하고 사전 경관 자문을 강화한다.
인천경제청은 올해 매각하는 송도 6공구 A9·A17 블록은 건축물 평균 높이(110∼130m) 규정을 도입, 건축물 최고 높이를 종전의 110∼130m에서 130∼150m로 20m 상향 조정했다.
인천경제청은 이 규정을 도입으로 같은 단지에 서로 다른 층수의 아파트가 건축돼 높낮이가 다양해지고 수변 공간과 조화를 이루는 스카이라인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에 매각하는 송도 6공구 A12 블록은 인공호수와 인접한 점을 고려, 해외 유명 설계사가 참여해 수변과 어울리는 단지계획을 마련한 뒤 토지를 매각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건축디자인 향상을 위해 앞으로 토지를 매각시 건축물 디자인 설계 초기 단계부터 경관 전문가의 자문을 받도록 하고 건축물 높이·배치·입면 등과 관련한 경관 심의도 강화한다.
또 건축물 디자인 다양화 등 품격 있는 도시경관 조성에 적극 나서는 개발사업자에게는 경관위원회 인정을 통해 용적률을 2% 상향해주는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도시경관은 그 도시의 경쟁력"이라며 "송도국제도시라는 명성에 걸맞는 고품격 경관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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