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北 "전두환, 아직도 거리 활보하며 민심 우롱"…5·18 책임자 처벌 촉구

기사입력 : 2020년05월18일 09:41

최종수정 : 2020년05월18일 09:41

北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 편집국 명의 '성토문' 발표
"광주대학살 뒤에는 美 묵인 있어"…한미공조 이간 시도도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은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전두환 역도는 오늘도 백주에 거리를 활보하며 민심을 우롱·모독하고 있다"며 책임자 처벌을 강력히 요구했다.

북한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8일 편집국 명의의 성토문을 발표하고 "세상을 경악시킨 5·18 진상규명과 학살주범 처벌은 아직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매체는 또한 "광주인민봉기 자들에 대한 대학살 만행은 극악무도한 군사파쇼불한당들이 감행한 천인공노할 반인륜적 대범죄"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27일 '사자(死者)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이 광주 동구 광주지방법원에서 공판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사진=뉴스핌 DB]

그러면서 "전두환 역도의 살인적인 특별명령에 따라 광주에 긴급 투입된 중무장한 수만명의 계엄군과 기갑사단 무력은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군사작전으로 천인공노할 대살육전을 광주 곳곳에서 감행했다"고 밝혔다.

매체는 "과연 그 어느 시기에 전두환 살인악마들처럼 자기의 부모, 형제, 처자나 다름없는 평범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그토록 잔인하고 악착한 방법으로 인간도살을 감행한 적이 있었던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매체는 "나치의 잔학행위를 뛰어넘는 천인공노할 만행"이라며 "되새겨볼수록 경악과 분노를 자아내게 하고 단죄와 성토가 터져오르게 하는 악행중의 악행"이라고 강조했다.

매체는 아울러 5·18 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미공조를 이간하기도 했다.

매체는 "광주대학살만행의 뒤에는 미국의 검은 마수가 뻗쳐있다"며 "전두환 군사파쇼광에게 남조선 강점 미군사령관의 치휘 하에 있는 병력을 봉기진압에 투입할 수 있도록 묵인·허용해줬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의 공공연한 사주와 후원 밑에 전두환 군부 살인마들은 그 어떤 주저도 없이 최전방의 군사무력을 동원해 대살육 작전을 무자비하게 감행해 나섰던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매체는 "오직 대학살 자들에 대한 단호한 판결, 그 후예들에 대한 철저한 청산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며 "피로 얼룩진 반인륜적 범죄는 천추만대를 두고 단죄·성토돼야 하며 다시는 그것이 반복되지 않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이날 대외선전매체를 통해서도 5·18 관련 기사를 냈다.

그중 '메아리'는 '항쟁은 결코 끝나지 않았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예나 지금이나 다름없는 친미보수 세력의 존재와 발악적 광란, 바로 이것이 광주항쟁 열사들의 염원이 아직 실현되지 못하고 있는 중요한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이어 "자주, 민주, 통일의 새 아침을 향한 남조선 인민들의 대중적 항쟁이 더욱 줄기차게, 더욱 맹렬하게 계속돼야 할 가장 분명한 이유"라고 선동했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