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안재용 기자 =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15일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만나 "고용보험법 시행시기를 당겨달라"고 당부했다.
강 수석은 이날 국회를 방문해 주호영 신임 통합당 원내대표와 이종배 신임 정책위의장을 예방했다. 그는 축하의 뜻으로 난을 선물했고, 주 원내대표와 이 정책위의장은 밝게 웃으며 화답했다.
강 수석은 "문 대통령의 축하 말씀이 있어 제가 몇 자 적어왔다"며 종이를 꺼내 읽기 시작했다. 그가 전한 대통령의 메시지는 축하보다도 일자리 문제에 대한 대통령의 당부가 많았다.
강 수석은 "문 대통령은 고용과 일자리 문제에 대해 정부가 추진해 온 고용보험법 처리나 구직자 취업촉진법 등을 이번에 국회에서 처리한다는 말을 듣고 국회가 호응해 준 점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했다. 그런데 고용보험법 시행 시기가 공포 후 1년 후로 되어 있다는 말을 듣고 절박한 마음을 담아 앞당겨달라는 부탁의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또 "고용보험에 예술인만 포함돼 있는데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 중 일부분이라도 가능한 부분이 없는지 마지막까지 찾아달라는 부탁을 하셨다"고 토로했다.
이에 주 원내대표는 "축하하러 온 줄 알았는데 주문이 더 많다"며 웃어 보였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법 하나하나가 국민에게 영향을 미치고, 그것을 토대로 쌓는 제도들이 있기에 아무리 급해도 바늘을 허리에 꿸 수는 없다"며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잘 상의해서 꼭 필요한 일이 늦어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anpr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