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도는 수준 높은 보육서비스 제공과 정부 100대 국정과제인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 40% 확대 목표를 위해 국공립어린이집 26개소를 확충키로 했다.
14일 전남도에 따르면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은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이 낮은 지역을 비롯 300세대 이상 공동주택 단지, 저소득층 취약지역 등을 중심으로 우선 설치할 방침이다.
전남도 청사 [사진=뉴스핌DB] 2020.05.08 yb2580@newspim.com |
매년 전남에서 평균 4000~5000여 명의 아동이 감소하고 있는 실정을 감안, 운영 중인 어린이집 매입 또는 장기임차, 공동주택 리모델링 등 기존 어린이집을 우선 활용해 민간과 상생을 도모한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12월에 수요조사를 실시해 현재 총 14개소를 1차 확정했다. 장기임차(민간·가정어린이집) 10개소는 서류조사 진행 중이며, 추가 수요조사를 통해 발굴한 7개소는 이달중 보건복지부에 신청할 예정이다.
특히 장기임차의 경우 그동안 민간어린이집으로 한정됐으나, 올해부터 정원 20인 이하 가정어린이집까지 국공립으로 전환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대해 어린이집 원장 등 현장에서는 긍정적인 입장을 내보이고 있다.
국공립 대상으로 확정되면 신축은 건축비 및 설계·용역비(㎡당 139만 7000 원), 장기임차는 리모델링비 및 근저당비(민간 2억 1000원, 가정 1억 5000만원), 공동주택은 리모델링비(1억 1000만원)를 지원하고, 지원대상 모든 어린이집에 기자재비 1000만원도 추가 지원한다.
국공립어린이집은 정부미지원시설과 달리 보육교직원의 호봉 인정, 교재·교구비와 차량운영비 지원 등으로 안정적인 어린이집 운영이 가능해 보육서비스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분 전남도 여성가족정책관은 "국공립어린이집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공보육 인프라를 튼튼히 구축하겠다"며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히 자랄 수 있도록 현장과 소통하며 아동과 부모, 보육교직원 모두 행복한 보육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올해 3월말 기준 전남도내 국공립어린이집은 전체 어린이집(1097개소, 4만 790명)의 14%에 해당한 155개소로, 이용률은 17%인 6911명의 아동이 이용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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