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코로나19 철저한 방역 선전하는 北, 격리자 이동도 통제 못해

기사입력 : 2020년05월14일 11:15

최종수정 : 2020년05월14일 11:15

자유아시아방송 "격리 아파트, 한 일은 밧줄 쳐 놓은 것 뿐"
"격리 주민에 공급 안해 격리주민 하루 몇번씩 외부 출입"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북한 당국이 코로나19와 관련해 철저한 방역을 선전하고 있지만, 방역 대책이 허술하기 짝이 없어 생계 활동이 급한 격리자들의 이동과 접촉을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자유아시아방송(RFA)는 14일 함경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을 인용해 "요즘도 당국에서는 신형코로나 비상방역대책을 위한 정치사업과 위생선전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생계가 급한 주민들은 당국의 이같은 방역지침을 제대로 따르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지난 3월 12일 조선중앙TV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된 보도 일부.[사진=조선중앙TV 캡처]2020.03.13 noh@newspim.com

이 소식통은 "며칠 전 청진시 라남 지역에서 기침과 발열 증세를 보이는 폐렴 환자들이 연이어 발생해 당국의 역학조사가 시작됐지만, 비상방역소가 나와서 한 일이라고는 환자가 발생한 지역의 아파트를 격리 대상으로 지정하고 아파트 현관 입구에 밧줄을 쳐 놓은 것 뿐"이라며 "아파트에 대한 소독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소식통은 "그러나 격리된 주민들에게 지원이나 공급을 해주지 않기 때문에 아파트 주민들은 먹고 살기 위해 하루에도 몇 번씩 외부 출입을 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이에 대해 "대부분 하루 벌어 하루를 먹고사는 서민들인 아파트 주민들은 전기도 없고 수돗물도 잘 나오지 않아 하루에도 몇 번이나 식량과 물을 구하기 위해 외부로 나가야 한다"면서 "당에서는 신형코로나 방역 지침을 철저하게 지킬 것을 강조하지만, 아파트 주민들은 낮에는 집에 머물고 날이 어두워지면 밖으로 나간다"고 말했다.

그는 "밤이 되면 단속하는 인원이 한명도 없어 식량과 땔감, 식수를 구하기 위해 외출을 하는것"이라고 했다.

양강도의 주민 소식통 역시 "주민들의 생계가 어려워지면서 당에서 강조하는 신형코로나 방역 지침이 거의 지켜지지 않고 있다"면서 "격리지역으로 지정된 지역의 주민들이 격리를 제대로 지키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소개했다.

소식통은 "혜산시 혜화동의 한 아파트에서 심한 발열을 동반한 폐렴환자가 발생해 아파트 전체가 격리대상이 됐다"면서 "그런데 방역 당국에서는 격리 지역임을 알리는 밧줄과 팻말만 설치하고는 주민들의 이동을 감시하는 인력도 충분히 배치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국에서는 아침 저녁으로 전염병을 철저히 막아내자는 구호를 외치고 있지만 격리조치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이런 허술한 방법으로 전염병을 막을 수 있겠나"고 지적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