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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장 보좌관, 코로나19 와중에 골프회동 '물의'…사표 수리

기사입력 : 2020년05월13일 14:38

최종수정 : 2020년05월13일 14:38

민주당대구시당 "주변 돌아보지 못하는 시장에게 깊은 유감"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생활 속 방역' 전환과는 달리 전국에서 가장 강한 생활방역체계를 유지하고 있는 대구에서 권영진 시장의 보좌관이 기업인들과 골프회동을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13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장 보좌관의 골프회동 논란이 확산되자 해당 보좌관은 사직서를 제출하고 권 시장은 즉시 사표를 수리하는 등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지난 5일 권영진 대구시장이 코로나19 정부 방역정책 전환에 따른 대시민 특별담화문 발표를 통해 강력한 생활방역을 유지할 것을 천명하고 있다.[사진=대구시] 2020.05.13 nulcheon@newspim.com

이번 시장 보좌관의 골프회동은 전날 오후 4시20분쯤 대구시청 내부 온라인 게시판에 이같은 내용이 담긴 게시물이 올라오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이 시국에 골프 친 권영진 대구시장 측근은 사죄하라'는 제목의 게시물은 "사회적 거리두기 중인데도 권 시장 측근인 모 공무원은 지난 4월 25일 한 골프장에서 기업인들과 골프 회동을 가졌다. 이전에도 기업인들과 골프 회동이 여러 번 있었다고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게시물은 또 "코로나19로 대구는 물론 전국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할 때 이를 무시하고 골프 회동한 시장 측근 모 공무원은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또 "비상시국에 골프를 즐기는 것을 보고 대구시에 제보했는데도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고 한다"고 게시물은 주장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해당 보좌관은 "사려 깊지 못한 큰 실수로 시장님과 대구시에 누를 끼쳐 죄송하다. 도의적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 하겠다"며 사표를 제출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대구시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19일 끝났다. 다음날 대구시 총무과에 '복무 지침'을 확인해보니 '모임을 가급적 자제'하는 것으로 완화해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시장은 관련 내용을 보고받고 "이런 사려 깊지 못한 행위는 코로나19 방역에 참여하는 시민과 의료진, 공무원 등에 상처를 주는 행위"라며 곧바로 사표를 수리했다.

한편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13일 논평을 내고 "사표처리로 넘길 일이 아니라 대구시가 자성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구시당은 또 "대구시민들에게는 사회적 거리두기는 물론 논란이 일어 철회한 마스크착용 행정명령 등과 같은 강도 높은 코로나 확산예방에 동참할 것을 주장하면서 정작 자신의 주변은 돌아보지 못하는 권영진 시장에게 깊은 유감을 전한다"고 날을 세우고 "권영진 시장은 보좌관의 골프회동 사건을 단순히 사표처리로 유야무야하지 말고 자성의 계기로 삼기 바란다"고 일침을 놓았다.

대구시당은 "코로나19 사태 후 대구지역 일부 공무원들의 연이은 도덕적 해이는 대구시 행정수장인 권영진 시장의 책임"이라고 강조하고 "공무원들에게는 관대하고 100일을 넘게 서로 조심 또 조심하며 코로나 재유행의 위험의 불안을 안고 사는 시민에게 엄격하며 코로나19사태 관련 대구시의 행정무능을 꼬집은 언론을 고발하는 등 대구시장의 납득할 수 없는 행보가 현재 대구시의 행정이 방향성을 잃고 무책임과 무능으로 얼룩져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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