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경기 수원 시민들의 재난기본소득 나눔 캠페인 동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나눔 캠페인 안내 홍보물 [사진=수원시] 2020.05.13 jungwoo@newspim.com |
13일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 7일, 수원시청을 찾아온 박모씨(73)는 "기초생활수급자, 쪽방촌에 사시는 분들, 노숙인 등 코로나19 이후 더 어렵게 생활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100만원을 선뜻 기부했다.
100만원은 가족(4명)이 받은 수원시·경기도 재난기본소득(각 40만원)에 20만원을 더해 마련했다고 했다. 정부에서 지급하는 긴급재난지원금은 신청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했다.
기초생활수급자의 기부도 있었다. 행궁동에 사는 김모씨는 행궁동행정복지센터를 찾아와 재난기본소득으로 받은 30만원을 기부했고, 원천동에 사는 홀몸 어르신 김모씨도 20만원을 기부했다.
우만2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홍모씨는 점포 임대인에게서 감면받은 임대료 전액(100만원)을 수원시에 기탁했다.
수원시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재난기본소득'을 기부하는 사랑의 열매와 함께 극복 수원' 나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13일 자정 기준 모금액은 4억1350만원(2152건)이다. 기부금은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본 시민들에게 배분할 예정이다.
기부를 원하는 시민은 특별모금 계좌에 입금하거나 각 동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모금함에 성금을 넣으면 된다.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청년 실직자, 저소득층·사각지대 시민 등 도움을 주고 싶은 이들을 지정 기탁서에서 선택해 기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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