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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국 총리, 뒤늦게 전철·상점 등서 마스크 착용 권장

기사입력 : 2020년05월12일 09:33

최종수정 : 2020년05월12일 09:46

봉쇄 완화 발표 구체성 결여 지적 나오자 세부계획 발표
'경계 유지하자' 새 슬로건 두고 자치정부 반대 등 혼란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11일(현지시간) 코로나19(COVID-19) 관련 봉쇄 조치의 완화 방침에 따라 국민들에게 전철이나 상점에서의 마스크를 착용을 촉구했다.

이날 존슨 총리는 하원에서 타인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기 어려운 밀폐된 공간에서는 마스크 등 '얼굴가리개'를 통해 바이러스 확산을 줄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텔레그래프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존슨 총리는 "의료용 마스크는 (의사나 간호사 등) 필요한 사람을 위해 비축해두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 의료진 업무에 지장이 발생하지 않는 수준의 마스크 공급은 계속되야 한다고 말했다. 영국 정부는 홈페이지에서 헌 티셔츠를 이용해 마스크를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전날 존슨 총리는 지난 3월 23일 실시한 외출제한령 등 봉쇄 조치 완화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구체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이날 앞서 코로나19 관련 제한 조처 완화의 세부 사항을 담은 50쪽 분량의 계획서를 공개했다. 여기에는 실내 공공장소에서 얼굴가리개를 착용할 것을 권장하는 내용이 담겼다.

그동안 영국 정부는 마스크 착용과 관련, 과학적 증거가 부족하다며 의료진이 아닌 일반인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거나 권고하지 않았다. 영국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3만2000여명으로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아지는 등 코로나19 인명 피해가 극심해지자 뒤늦게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고 나선 셈이다.

존슨 총리는 전날 발표한 봉쇄 완화 계획에서 이번 주부터 사람 간 물리적 거리두기를 전제로 재택 근무가 어려운 건설업이나 제조업 등의 출근을 장려할 것이라고 했다. 또 오는 13일부터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외출 횟수 제한(운동에 한해 1일 1회)을 없애고 시민들의 일광욕 등도 가능해지도록 했다. 다만 이 두 가지 모두에도 물리적 거리두기가 조건으로 붙으며, 비필수적인 외출 자제는 계속 권장된다.

존슨 총리는 또 6월부터는 소매점 등 그 외 점포의 단계적인 엉엽 재개를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학교도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순차적으로 개학할 방침이다. 요식업이나 숙박업 등의 서비스 재개 목표 시점은 7월로 정했다.

존슨 총리는 전날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런 계획을 내놓으면서 "경계를 유지하고, 바이러스를 통제하고, 생명을 구하자"는 슬로건을 내놓았다. '집에 머물면서, 국민보건서비스(NHS)를 지키고, 생명을 구하자"는 이전 슬로건보다는 강제력이 덜한 인상을 줬다는 평가가 나왔다.

발표 이후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는 "사람들이 직장에 복귀하도록 촉구하고 있지만, 대중교통에서의 (안전을) 어떻게 보장할 것인가에 관한 지침이 없다"며, "많은 의문이 생긴다"고 비판했다. 경계를 유지하자는 새로운 슬로건에 대해서도 잉글랜드 외 지역의 자치 정부가 반대 입장을 내놓는 등 새 계획의 협력을 둘러싸고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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