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코로나19(COVID-19)가 백악관 문턱을 넘어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측근이 감염자로 판정되면서 백악관의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수발을 드는 파견 군인에 이어 펜스 미국 부통령의 언론 담당 보좌관인 케이티 밀러가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수발을 드는 파견 군인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데 이어 추가로 감염된 케이티 밀러의 남편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스티븐 밀러 백악관 선임고문이다.
파견 군인의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진 후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미국 부통령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한쪽이 감염됐을 때 나머지 배우자가 감염된 사례가 많기 때문에 스티븐 밀러도 안심할 수 없고, 그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고위 관리들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케이티 밀러의 감염 사실에 펜스 부통령의 아이오와행 에어포스2의 출발이 1시간 이상 지연되고 그와 접촉한 것으로 드러난 6명의 참모들은 비행기에서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일주일에 한번씩 검사를 받고 있는데 이젠 하루에 한번씩 검사를 받을 것"이라며 "확진 군인과는 접촉이 없었다"고 말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백악관 건물이 햇빛에 비춰지고 있다. 2020.03.29 |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