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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만 볼 수 밖에..." 현대·기아차 해외 '코로나 리스크' 타격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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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해외 70% 급감..."지역별 대응책 마련·조기 정상화"
내수 시장 경쟁 치열...르노삼성 신차 공세 '주목'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코로나19 해외 확산으로 인해 현대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가 해외 판매 실적이 일제히 주저앉게 됐다. 완성차 해외 공장 가동 중단과 현지 수요 위축에 코로나19의 리스크가 갈수록 커지는 양상이다.

완성차 업체는 코로나19가 국내에서 진정세 보이는 것과 달리 해외에서 기승을 부리는 탓에 예상 피해 조차 가늠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내수 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차, 르노삼성자동차의 신차 경쟁이 보다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2020.05.06 peoplekim@newspim.com

 ◆ 4월 현대차 해외 70% 급감...코로나19 리스크 현실화

6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4월 내수 7만1042대, 해외 8만8037대 등 전 세계에서 총 15만9079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56.9% 감소했다. 내수 0.5% 감소에 이어 해외 판매량도 70.4% 급감한 것이다.

현대차의 해외 실적 감소는 3월부터 시작됐다. 3월 한달 동안 전년 동기 대비 26.2% 떨어진 23만6232대에 그친 현대차는 지난달 8만8037대로 70% 이상 실적이 날아가게 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 세계에 유례없이 닥친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각 지역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조기 정상화를 위해 힘쓸 것이다"면서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 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을 이어갈 것" 이라고 밝혔다.

해외 실적이 급감한 반면 내수 시장에서는 7만1042대 판매해 0.5% 감소에 그쳤다. 더뉴 그랜저를 비롯해 올뉴 아반떼, 팰리세이드 등 현대차의 간판급 차종이 내수를 견인했다.

기아차 역시 코로나19에 속수무책이다. 기아차는 지난달 해외 8만3855대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54.9% 감소했다. 내수는 5만361대 판매하며 19.9% 증가했으나, 해외 실적 감소 탓에 4월 한달간 41.1% 감소율을 나타냈다.

현대·기아차는 일부 해외 공장 가동을 재개하며 회복을 시도 중이다. 다만 재가동이 수요로 직접 이어지기 어려운 탓에 해외 코로나19 상황을 예의주시할 수 밖에 없다.

현대·기아차는 4일(현지시각)부터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과 기아차 조지아 공장 가동을 재개했다.

앨라배마 공장은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 3월18일 해당 공장의 직원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으며 가동을 멈췄다. 이후 47일만에 생산을 재개한 것이다. 조지아 공장도 35일간 생산을 중단했다가 4일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앞서 현대·기아차는 지난달부터 유럽의 일부 공장을 재개했다. 현대차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비롯해 현대차 체코 공장과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도 가동 중이다.

다만 공장을 재가동하더라도 판매 위축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3월부터 해외 판매 실적이 감소하고 있는데 향후 수요에 대해서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바라만 볼 수 밖에 없다"고 답답해 했다.

코로나19 확산에 현대·기아차 해외 공장을 포함한 전 세계 자동차 공장 300곳 중 71%인 213곳이 가동을 중단했다. 주요국이 봉쇄령을 내렸고, 현지 차량 영업점들도 문을 닫으며 마비 상태다.

 ◆ 현대차 vs 기아차 vs 르노삼성차 3사 내수 경쟁 구도

현대·기아차와 함께 수출 물량이 많은 한국지엠도 수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달 한국지엠 해외 판매량은 2만2043대로 전년 동기 대비 32.8% 감소했다.

내수 시장에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로 겨우 버티고 있다. 트레일블레이저를 제외하면 한국지엠 전 차종의 내수와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마이너스를 피하지 못했다.

르노삼성차도 지난달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72.5% 급감한 2072대에 머물렀다. 모기업이 르노닛산으로부터 위탁·생산해온 닛산 로그의 생산이 종료되면서 '수출 절벽'을 맞게 됐다.

르노삼성차는 로그 후속 수출 차종을 배정받아야 하는데 받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당분간 수출 감소는 불가피해보인다. 이런 가운데 신차 XM3가 지난달 6276대 판매돼 내수 시장을 78.4% 끌어올렸다.

르노삼성차는 올해 QM3 후속 모델, SM6 후속 모델 등 신차 출시를 예고한 만큼, 국내 시장에서 경쟁력을 보다 높여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 6017대, 수출 796대 등 총 6813대 판매해 46.4% 감소폭을 보였다. 전년 동기 대비 내수는 41.4% 감소에 수출도 67.4% 쪼그라들며 감소세를 이어가게 됐다.

자동차 업계는 내수 시장에서 한국지엠과 쌍용차의 부진이 반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상황이 좋지 못하고, 쌍용차의 모기업인 인도 마힌드라가 사실상 국내 투자에 손을 떼기로 하면서 신차 출시 등은 어려울 것이란 시각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내수 시장에서 만큼은 국내 완성차 업체 경쟁 구도가 현대차와 기아차, 르노삼성차 3사간 경쟁으로 변할 것"이라며 "이들 3사가 신차 공세 등 내수 시장에서 신차 출시 등을 보다 치열하게 나서며 한국지엠과 쌍용차의 점유율을 점차 차지해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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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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