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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노동절 연휴 재택경제 맹위, 요리도구 가정용품판매 불티, 화장품 해외직구 인기

기사입력 : 2020년05월06일 16:47

최종수정 : 2020년05월06일 16:47

집(宅)이 중심이 되는 용품 서비스 판매 증가
관광 행선지도 집에서 멀지않은 지역 선호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온라인 재택 구매와 집에서 멀지 않은 도시내 여행이 올해 중국 5.1 노동절 연휴 기간 소비 외출의 주요 특징으로 나타났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하듯 요리 도구 등 가정 용품 판매가 늘어났다.  

중국 증권일보는 '알리바바 2020년 5.1 노동절 소비추세 보고서'를 인용해 코로나19 이후 처음 맞은 노동절 황금 연휴에 모바일 플랫폼을 통한 재택 구매가 내수를 견인했으며 여행지도 원거리 보다는 집과 가까운 곳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번 노동절 연휴 기간 소비 행위에도 코로나19 기간중 발생한 온라인 소비와 원격 근무, 인터넷 학습 등 '집(宅)' 중심의 생활 방식 변화가 그대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알리바바 보고서는 올해 노동절 연휴의 키워드는 '집(家)'이라고 강조했다.

알리바바 여행 서비스 플랫폼 페이주(飞猪)에 따르면 2020년 5.1 노동절 연휴 기간 상하이 항저우(杭州) 청두(成都)는 여행을 떠난 주민이 가장 많은 도시이자 동시에 최고의 여행 목적지로 꼽혔다. 이는 집 가까운 지역 여행이 올해 노동절 연휴의 추세였음을 의미한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원거리 출경 여행이 대폭 줄어들었고, 종전 같은 단체 여행 보다는 가족 친지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휴식과 레저를 중시하는 쪽으로 연휴를 보내는 방식에 변화가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행선지를 안내해주는 지도앱 가오더(高德)의 통계에 의하면 이번 5.1노동절 연휴에 베이징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린 곳은 올림픽 공원과 차오양(朝阳) 공원, 베이징 동물원이었고, 상하이 유커들이 가장 많이 찾은 곳은 야생동물원과 상하이 과기관, 동방명주였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노동절 연휴 기간중 배달 앱을 통한 음식 주문 수요가 증가했다. 배달 앱 어러머 택배 기사가 음식 배송을 위해 베이징 아파트 단지의 출입문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0.05.06 chk@newspim.com

또 저장(浙江)성 사람들의 최고 인기 여행 목적지는 항저우(杭州) 서호였고 후베이(湖北)성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은 곳은 코로나19 발생지로 1월 23일부터 4월 7일 까지 도시가 통째 봉쇄됐던 우한(武汉)시 시내 동호였다.

음식 배달앱 어러머(饿了么)는 이번 5.1 노동절 연휴 첫 3일 동안 우한에서는 공원에 나와서 음식을 주문하는 주민들이 전달 같은 기간에 비해 4배 넘게 급증했다고 밝혔다. 또 상하이 주민들 중에는 공원에서 커피를 주문해 마시는 손님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노동절 연휴 동안에는 코로나19 기간 중 형성된 '재택경제' 효과가 그대로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대표적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가정 생활 관련 용품 소비가 늘어났다.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와 텐먀오(淘宝天猫)에서는 노동절 연휴 첫 3일 간 생활 가전과 요리 용품 판매가 전년 동기비 각각 196%, 89% 증가했다.

전자 상거래 업계 전문가들은 가정용 요리 도구를 비롯해 요리용 식자재 주문이 급증했다며 이런 경향은 단지 이번 노동절 연휴에만 그치지 않고 향후 주민 생활과 소비 시장의 새로운 추세로 굳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온라인 원격 재택 근무와 인터넷 학습이 보편화하는 추세속에서 타오바오와 텐마오에서는 스마트 폰 판매량이 전년 동기비 70% 증가했고 노트북 PC도 100%나 증가했다. 일반 PC 판매도 2.5배의 가파른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번 노동절에 해외 여행을 가지 못한 대신 중국인들은 인터넷을 통한 해외 직구에 열을 올렸다. 노동절 연휴 첫 3일간 텐마오 수입 상품 판매는 전년 동기비 41% 증가했다. 특히 수입 디지털 가전은 381%의 급증세를 보였고 해외 브랜드 화장품류 판매도 42.5%나 늘어났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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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특검, 尹 조사일 변경 요청 거부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내란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소환 조사일 변경 요청을 거부하고, 이번 주 내 출석 일자를 다시 통보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이에 불응할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조치를 취하겠다고도 예고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30일 오후 5시 30분쯤 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후 4시쯤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으로부터 금주의 특정 일자를 지정한 출석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접수했다"며 "특검 내부 논의 결과, 기일 변경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하고 이를 변호인에게도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은 이날 내란 특별검사팀에 2차 소환 조사일을 '7월 5일 이후'로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사진은 29일 새벽 1시쯤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1차 소환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는 윤 전 대통령 모습. [사진=이형석 기자] 이어 "내일(7월 1일) 출석에 불응할 경우, 즉시 금주 중에 있는 특정 일자와 시간을 지정해 재차 소환을 통보할 예정이다"라며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을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당초 7월 3일 이후 출석을 요청했으나, 최근 의견서를 내고 7월 5일 이후로 출석 일자를 더 늦춰달라고 재요청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후, 윤 전 대통령 측은 한 차례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제출함으로써 오는 7월 1일 소환 조사에 참여할 수 없다는 의견을 재차 피력했다. 특검은 7월 4일 또는 5일로 재소환 일정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박 특검보는 "금주의 중 정할 특정일자는 4일 또는 5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의 조치'와 관련해 해당 내용이 체포영장 청구 이상의 단계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로 체포영장 청구가 있는데, 출석 불응 시 검토하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출석을 불응하는 경우에 체포영장이 될 수도 있고, 그 다음 단계가 될 수도 있고 이런 여러가지 고민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전 협의가 부족했다'고 주장하는 윤 전 대통령 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윤 전 대통령 측이 의견서를 보내면 특검 측이 검토하고, 이런 (모든) 과정이 협의라고 생각한다"며 "저 쪽(윤 전 대통령 측)의 의견을 수용하는 것만이 협의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내란 특검은 지난 28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1차 피의자 조사를 마친 뒤 오는 30일 다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바 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건강상의 이유, 재판 준비 등을 이유로 7월 3일 이후로 일정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측의 사정 등을 고려해 하루 늦춘 7월 1일로 날짜를 재통보하며 2차 소환조사 출석을 요구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날짜를 미뤄달라고 이날 다시 요구했다. 특검은 현재 윤 전 대통령 측의 수사 방해 행위를 수사하기 위한 경찰 인력 3명을 경찰청에 요청하는 한편, 오는 1일 2차 소환 조사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yek105@newspim.com 2025-06-3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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