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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유은혜 "13일 고3 등교 시작, 6월 1일까지 순차 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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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민경 기자 =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전국 초·중·고 등교수업 시기와 방식에 대해 발표했다.


다음은 브리핑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현장 곳곳에서 애쓰고 계시는 교육 가족 여러분, 어제 중대본 발표에 따라 5월 6일부터 우리는 감염증 위험을 관리하면서 동시에 직장생활이나 학교생활을 안전하게 병행하는 새로운 일상을 시작합니다.

코로나19의 위험이 사라진 것은 아니며, 다시 2차 유행이 올 수 있다는 경고 속에서도 우리는 생활 속 거리두기 수칙을 실천하면서 조심스럽게 방역과 일상의 조화를 이루어 나가고자 합니다.

이에 맞추어 학교에도 새로운 일상이 시작되어야 합니다. 이제 우리 학교는 코로나19 이전으로 똑같이 돌아갈 수 없으며, 우리 교육 구성원 모두가 새로운 학교 운영을 준비해야 합니다.

코로나19의 위험, 유사한 감염병 위험이 언제라도 발생할 수 있는 변화된 상황에 맞게 대한민국의 학교는 학생의 안전, 일상, 학업 세 가지 모두를 지킬 수 있는 새로운 학습방법, 새로운 학교 방역체계를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우리는 어려운 것을 잘 알면서도 지난 4월 9일 온라인 개학이라는 유례없는 도전을 하였으며, 전국의 50만 명 선생님, 540만 명의 학생들이 함께 원격수업의 소중한 경험을 갖게 되었습니다.

지난 두 달여 동안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학생들을 지켜주신 50만 선생님들, 우리 학생 여러분, 학부모님 그리고 자신의 자리에서 제 역할과 책임을 다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제 우리는 감염병의 일상적인 위험을 관리하면서 학교의 교육활동을 진행하는 등교수업을 준비하려고 합니다. 다시 한번 등교수업이라는 쉽지 않은 일을 말씀드리게 되어 무거운 책임을 느낍니다.

존경하는 교육 가족 여러분, 교육부는 등교수업 시기를 코로나19 종식 이후로 무한정 미루기보다는 감염병의 추이를 면밀하게 살피면서 시차를 두고 단계적으로 등교하는 방식을 4월 중순부터 진지하게 검토해 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방역당국과 감염병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시도 교육감과의 협의 그리고 교사와 학부모의 의견조사 등을 진행했습니다.

방역당국과의 협의 결과, 본격적인 대다수 학생의 등교수업은 5월 연휴기간 후에 최소 14일이 경과되어야 하며, 고등학교 3학년은 진로와 진학 준비 등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해서 5월 연휴기간 후 7일이 경과한 시점부터 등교수업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또한, 4월 28일부터 진행한 교사와 학부모의 의견수렴 결과, 적절한 등교시점으로 교사의 57%, 학부모의 68%는 생활방역 전환 후 1주 이내에서 2주 후라고 응답을 하셨고, 교사의 83%는 일괄 등교가 아닌 학교·학년별 단계적 등교에 동의했으며, 고3과 중3 우선 등교에 대해서 교사의 77%, 학부모의 85%가 동의하셨습니다.

교육부는 이상의 의견수렴 결과 등을 바탕으로 시도 교육감 회의,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서 오늘 중대본 논의를 통해 최종안을 확정하였습니다.

2020학년도 유·초·중·고 특수학교의 등교수업은 5월 연휴가 끝난 후 2주 뒤인 5월 20일부터 시작해서 단계적·순차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다만, 진로와 진학에 부담이 큰 고등학교 3학년과 생활 속 거리두기의 실천이 충분히 가능한 지역 소재 재학생 60명 이하의 소규모 초·중학교는 5월 13일부터 우선 등교하도록 하겠습니다.

5월 13일 한 주 뒤인 5월 20일에는 고2, 중3, 초1 ·2학년과 유치원이, 5월 27일에는 고1, 중2, 초3 ·4학년이, 마지막 6월 1일에는 중1, 초5 ·6학년이 등교수업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읍면, 도서벽지 등의 소규모 초·중학교는 교내 밀집도가 낮고 돌봄수요가 높다는 지역의 특수성과 현장의 의견을 반영하여 5월 13일부터 시도 교육청이 학년별 등교방법 등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1 ·2학년은 학생 발달 단계상 원격수업보다는 대면수업이 효과적이고, 초등긴급돌봄 참여자 대다수가 이미 초등 저학년 학생들인 점을 고려해서 유치원과 초등1 ·2학년부터 등교하도록 하겠습니다.

특수학교도 단계별 등교수업 일정을 준용하되, 시도 및 학교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등교수업 일정과 방법을 교육청이 결정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각 시도 교육청과 학교는 지역별 감염증의 추이 및 학교별 밀집도 등을 다양하게 고려하여 학년과 학급별 시차 등교,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의 병행 운영 등 구체적인 학사운영 방법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습니다.

교육부는 감염증의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이며, 질병관리본부 등 방역당국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서 조금이라도 등교수업이 어려울 경우 신속하게 판단 ·조치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교육 가족 여러분, 등교수업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한 만큼 감염병예방과 대처에 조금의 소홀함도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학교, 일상생활에서의 코로나19 안전수칙은 특히 우리 학생들이 숙지해야 합니다. 우리 학생 여러분, 학교에 오자마자 자신의 책상을 스스로 닦고, 교실 창문은 수시로 개방하고, 마스크는 식사시간 외에는 착용하도록 하고, 학교 내에 이동할 때와 줄을 설 때에는 양팔 간격 정도로 앞사람과의 간격을 유지합니다.

꼭 기억하고 지켜주기를 각별하게 당부합니다.

학교급식의 경우에는 학년별, 학급별 시차를 두어서 배식시간을 분산시키고, 식당 좌석 배치조정과 임시 칸막이를 설치하는 등 학생 간에 일정거리를 확보할 것입니다. 필요시에는 개인 도시락 지참 또는 간편식을 제공하는 등 학교의 여건에 따라서 가장 안전한 방법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안전한 학교환경 조성을 위해 우리 모두가 준비할 것이 많습니다. 등교 일주일 전부터 모바일 등을 통한 나이스 시스템으로 발열검사 등 자가진단을 실시합니다. 37.5℃ 이상의 열이 있거나 발열감이 있는 학생과 교직원은 등교와 출근을 해서는 안 됩니다.

5월 13일 고등학교 3학년 등교를 위해 5월 7일 목요일부터 고3 학생들의 자가진단을 시작할 것입니다. 학교의 안내에 따라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조금이라도 의심증상이 있는 학생과 교직원은 바로 의료기관이나 선별진료소 등을 통한 진료 후 코로나19 진단검사에 들어가고 결과는 신속하게 제공받아서 학교가 대응할 것입니다.

검사를 통해 확진환자가 나타난 학교는 보건당국의 역학조사를 통해 바로 조치가 취해질 것이며, 학교는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도록 준비할 것입니다.

3월 말에 현장으로 안내한 학교 방역가이드라인은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에 따른 지침을 반영 ·보완해서 신속하게 추가로 배포하겠습니다.

또한, 코로나19의 대응 과정에서 교사들은 등교수업, 원격수업, 학생 생활지도와 방역업무까지 그 업무가 매우 과중할 수 있는 만큼 교육청에서는 교사들이 수업과 학생 생활지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시급성이 덜한 업무는 최대한 줄이고 학교 내에 학교 방역인력 확충을 위해 나서 주시기를 특별히 당부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교육 가족 여러분, 등교수업은 코로나19의 종식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코로나 이전의 자유롭고 활기찬 교실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당분간 과감한 예방조치와 함께 학교와 가정 내에서 방역지침을 잘 지켜야 합니다.

우리 모두에게 불편한 일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생소했던 원격수업도 우리 모두의 노력으로 점차 안정적으로 진행하고 있듯이 마음을 모아 함께 협력한다면 우리 학교는 새로운 일상을 지혜롭게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교육부는 자녀들의 건강을 걱정하시는 학부모님들이 안심하고 학교에 자녀들을 보낼 수 있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학교 현장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출처-유튜브 채널 'KTV')

min103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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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출구조사 "유권자 65% '인플레 트럼프 탓'"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3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 출구조사에서 유권자의 절대다수가 현재 미국 경제 상황을 비관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고물가와 경제 난국의 책임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BC, CNN, CBS 등 미국 주요 방송사의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SSRS가 실시해 이날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5%가 "현재 미국 경제 상황이 악화됐다"고 답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있는 윌리엄 C. 가우디 기술 아카데미의 중간선거 투표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특히 유권자의 65%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경제를 더 악화시켰다"고 응답했으며, 62%는 고물가의 책임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다고 지목했다. 유권자의 44%는 "2년 전 트럼프 대통령 취임 당시보다 가계 재정 상태가 악화됐다"고 답한 반면, 좋아졌다는 응답은 18%에 그쳤다. 이번 출구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38%에 그쳐, 1기 임기 당시 치러진 2018년 중간선거 지지율(45%)보다 7%포인트(P) 하락했다. 유권자 10명 중 4명 이상인 43%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심판표를 던지기 위해 투표소에 나왔다"고 답했다. 이는 상원 승패를 결정지을 4대 핵심 경합주(조지아, 오하이오, 미시간, 텍사스)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가 과반을 넘어서며 공화당 후보들에게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권자들이 꼽은 가장 중요한 선거 이슈는 경제(39%)였으며, 민주주의 수호(32%)가 뒤를 이었다. 체감 물가 상승률과 관련해서는 ▲유가 및 경유 가격(87%) ▲식료품 가격(88%) ▲공공요금(86%) ▲의료비(85%) 등 삶의 질과 직결된 전 분야에서 80%가 넘는 유권자가 불안감과 생활고를 호소했다. 지난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핵심 유권자층의 이탈 징후도 포착됐다. 히스패닉(라틴계) 유권자 중 민주당 지지층 비율은 2024년 39%에서 올해 43%로 반등했다. 이로써 민주당의 라티노 우위 격차는 2024년 10%P에서 이번에 16%P로 크게 확대되며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흥미롭게도, 유권자들은 양당 모두에 대해 높은 불만을 드러냈다. 민주당에 대한 비호감도는 54%(호감 46%), 공화당에 대한 비호감도는 59%(호감 41%)로 양당 모두 과거 두 차례 중간선거 대비 비호감도가 크게 상승했다. '양당 모두 비호감'이라고 답한 유권자 비율도 2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이슈별 정당 신뢰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경제, 외교 정책, 의료, 공직 부패 등 다수 분야에서 공화당보다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공화당은 이민 문제에서만 유일하게 우위를 점했으며, 인공지능(AI) 정책과 세금 이슈에서는 양당이 팽팽히 맞섰다. wonjc6@newspim.com   2026-11-04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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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제2금융·증권사 등 보안 모두 뚫렸다 은행을 시작으로 증권사와 카드사 뿐 아니라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까지 해킹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금융사 보안 체계는 외부 공격과 내부 관리 부실 앞에서 허점을 드러냈고 사고를 사전에 탐지하거나 피해를 신속히 차단하는 대응 역량도 도마 위에 올랐다. 뉴스핌은 총 4편의 기획을 통해 업권별 사고 원인과 보안 실태를 규명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보안체계 구축과 망분리 규제 개선 및 실질적인 제도 개선 방안 등을 모색한다. [서울=뉴스핌] 김양섭·김가희 기자 = 국내 금융권이 한 달 넘게 이어진 연쇄 해킹에 업권을 가리지 않고 뚫렸다. 지난달 1일 신한은행의 고객정보 유출 공개 이후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캐피탈사, 새마을금고중앙회로 번진 침해사고는 지난달 말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생명, 빗썸으로 이어졌고 한양증권에서도 유출이 확인됐다. 금융당국이 지난달 14일 집계한 침해 금융사만 16곳, 유출 정보는 약 10만건이었다. 뚫린 곳은 대부분 핵심 뱅킹망이 아닌 외곽 시스템이었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4일 사고를 세 유형으로 나눴다. 본인확인 없이 대출신청 내역 등을 조회할 수 있던 정보조회 서비스, 기기 접근통제가 빠졌거나 웹 취약점이 있던 프라이빗뱅커(PB)·기업금융 담당자(RM) 등 직원 업무지원 서비스, 이미 알려진 취약점으로 악성코드가 심어져 고객정보가 담긴 로그파일이 빠져나간 홈페이지다. 금융당국이 금융회사 555곳의 자체 보안점검 결과를 공개한 지 2주 만에 증권·보험업권에서 추가 사고가 나오면서 체크리스트 방식 점검의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AI 일러스트= 김가희 기자] ◆ 모집인 조회서비스 뚫리자 고객 정보까지…신한 2만5729명·국민 2210명 유출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연쇄 해킹에서 가장 먼저 드러난 신한은행 사고는 모바일 홈페이지 'M신한'의 대출모집인용 조회 서비스에서 시작됐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만 있으면 들어갈 수 있는 서비스였다. 신한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공격자는 9월 28일 저녁부터 고객번호 등 입력값을 무작위로 바꿔 넣으며 조회를 반복했고 휴대전화 인증 우회도 시도했다. 8개국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를 바꿔가며 들어왔고, 은행은 15시간26분 뒤에야 이상을 알아챘다. 유출 고객은 2만5729명이다. 이름·전화번호와 연소득, 산출 대출한도 등이 빠져나갔고 주민등록번호 66건과 연계정보(CI) 97건도 포함됐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4일 은행 4곳과 예가람·웰컴저축은행, 현대캐피탈 등 7개사 사고 가운데 여러 곳에서 동일 공격자로 추정되는 IP가 발견됐고 인공지능(AI) 도구를 활용한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비슷한 접근 시도를 받은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에서는 유출이 확인되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대출모집인이 지정 태블릿에서 별도 인증서와 생체인증을 거쳐야 업무시스템에 들어갈 수 있고, 농협은행은 모집인에게 내부망 접속 권한이나 별도 업무시스템을 주지 않는다. KB국민은행은 직원용 모바일 업무지원 시스템 'RM 에이전트'와 'PB 에이전트'가 뚫렸다. 지난달 2일 고객 119명 유출을 밝혔다가 26일 재조사에서 고객 1631명과 임직원 460명을 추가로 확인해 피해가 2210명으로 늘었다. 하나은행은 영업지원시스템(ODS)에서 고객 89명의 주민등록번호·주소·직장명 등이 유출됐다. 최병호 고려대 휴먼인스파이어드AI연구원 교수는 이번 사고를 개별 회사가 아닌 금융권 전반의 구조적 취약점 문제로 봤다. 그는 "이번 사고는 본사가 아닌 외곽 조직이 털린 것이어서 망분리와는 관계가 없다"며 "외곽 조직은 업무 편리성이나 직원 복지, 매출 때문에 보안 등급을 의도적으로 낮춰온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인간 해커는 목표를 정해 오래 준비했지만 AI 에이전트는 수천 개가 금융권 전체를 실시간으로 훑다가 취약점을 찾으면 바로 공격한다"며 "관행처럼 해오던 부분을 AI 에이전트가 간파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AI 일러스트= 김가희 기자] ◆ 자체점검 '적정' 대신증권도 뚫려…협력사 연계서버서 3만8490명 유출 대신증권은 지난달 17일 투자일임 비대면 계좌개설 연계서버에서 비정상 접근을 포착했다. 고객 3만8490명의 이름·이메일·주소와 암호화된 계좌번호 등 8개 항목이 유출됐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대신증권은 당국의 12개 항목 자체점검에서 미흡사항이 없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뚫린 연계서버는 당시 점검 대상에 들어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같은 날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업무용 웹 시스템에 외부 IP가 비정상 접근해 일부 업무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고객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했다. 한양증권도 지난달 29일 외부 그룹웨어에 대한 비정상 접근으로 고객정보 15건을 포함한 개인정보 31건이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주민등록번호가 포함된 건은 3건이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운용업계는 개인 고객 정보를 직접 다루는 일이 적어 그동안 보안 투자 우선순위가 은행·증권·카드보다 낮았던 게 사실"이라며 "중소형사는 자체 보안 인력을 꾸리기 어려워 전산을 외주에 의존하는 곳이 많은데, 외주업체가 뚫리면 같이 피해를 입는 구조적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사고가 알려진 뒤 점검 수위가 한 단계 더 올라갔다"며 "외부에 노출된 시스템을 전수 파악해 접근통제를 다시 확인하고 점검 범위를 외주·연계 구간까지 넓히고 있다"고 전했다. 빗썸은 사내 모바일 그룹웨어가 뚫려 고객 6444명과 임직원·협력사 직원 715명의 정보가 유출됐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고객 844명분은 암호화되지 않은 채 노출됐고 주민등록번호·신분증 사본 등이 포함됐다. 빗썸은 당국 자체점검 때 최신 보안패치 적용이 미흡하다고 보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사 가운데 처음 해킹 유출을 신고한 미래에셋생명은 지난달 25일 이상 징후를 발견했다. 홈페이지와 청약시스템 일부가 침해돼 이름·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 등 홈페이지 서비스 관련 정보가 빠져나갔다. 유출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 10년 된 데이터베이스 쓰던 예가람 4만3246명 유출…웰컴·현대캐피탈은 닷새 뒤 인지 예가람저축은행에서는 고객 4만3246명의 정보가 유출됐다. 규모가 공개된 사례 가운데 가장 많고 상반기 말 거래자(16만2731명)의 4분의 1이 넘는다. 이 중 320명은 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거래내역 등 다른 항목까지 빠져나갔다. 해커는 9월 16일 고객정보 서버에 접근했지만 은행은 14일 뒤에야 이를 알아챘다. 국정감사에서는 침해 관련 시스템에 2016년 출시된 구버전 데이터베이스(DB) '레디스(Redis) 3.0.7'이 쓰였고 1년 전 공개된 취약점도 패치되지 않은 상태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예가람저축은행은 사고 당시 금융보안원 회원사도 아니었다. OK저축은행은 지난달 11일 대출신청 웹페이지, 15일 모바일 수신서비스 홈페이지가 잇따라 뚫려 고객 250명의 연소득·대출금액 등과 268명의 계좌번호·잔액 등이 유출됐다. 웰컴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은 9월 27일 공격을 받고도 닷새 뒤 금융보안원이 공유한 공격 IP로 접속 기록을 살피다 침해를 확인했다. 웰컴저축은행에서는 법인 인터넷뱅킹 아이디·대표자 이름 등 2370건(중복 포함)이 유출됐다. 현대캐피탈은 주택대출 모집인 조회페이지가 공격받아 모집인 146명의 주민등록번호가 노출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공제 홈페이지에서도 회원 400여명의 정보가 빠져나갔고, 중앙회는 약 60시간 뒤 금융보안원이 전달한 의심 IP를 분석하고서야 이를 알았다. 김명주 인공지능안전연구소(AISI) 소장은 최 교수와 달리 뚫리지 않은 회사도 있는 만큼 개별 회사의 문제로 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기업마다 부가서비스로 했거나 보안을 등한시했던 부분이 계속 뚫리고 있다"며 "금융권도 보안을 비용으로 보기 때문에 사고가 안 나면 아까운 돈이다 보니 몇 년씩 사고가 없자 늘려야 할 투자를 계속 줄이다가 이번에 터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금융권 정보보호 인력 비중은 수년째 10%를 밑돈다. 금융감독원이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말 7개 업권의 정보기술(IT) 인력 2만7508명 가운데 정보보호 인력은 2654명(9.6%)으로, 은행(8.8%)과 증권(9.5%)은 평균에도 못 미쳤다. ◆ 555곳 중 130곳 '미흡'…패치·인증·관제 기본 항목서 구멍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14일 공개한 긴급 자체점검에서 금융회사 555곳 가운데 130곳(23.4%)이 보안패치 미적용, 기술지원이 끝난 노후 시스템 관리 미흡, 24시간 보안관제 미구축, 대외시스템 인증·인가 누락, 다중인증(MFA) 미도입 등 미흡사항을 보고했다. 나머지 425곳은 '적정'으로 보고했다.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은 지난달 14일 "수 차례에 걸쳐 전수점검과 관리 강화를 주문했음에도 금융회사에서 기본적인 부분이 잘 지켜지지 않는 사례가 발견된 것은 매우 뼈아픈 부분"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도 금융권의 이행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사고 전부터 기본 보안 통제 보완과 외부 접점 악용 주의 등을 전파했고, 긴급 체크리스트 점검 때 필수적인 경우를 빼고 외부 접근을 원칙적으로 차단하도록 했지만 가시적인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전날 임원회의에서 "사고 회사가 유의사항과 자체점검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살피고, 종합금융투자사업자·보험사 등 대형 금융회사도 은행권과 같이 CEO 등 경영진 책임까지 엄중하게 물으라"고 지시했다. 대부업·가상자산업·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등 전자금융거래법 미적용사를 포함한 전 금융권의 외부 접점을 전수 점검하고, 형식적 점검에 그친 곳은 엄중 조치하라고도 했다. 오는 5일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5대 시중은행장·금융협회장 등과 간담회를 열고 AI 해킹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최 교수는 미국·유럽처럼 외부 공격을 가정해 취약점을 찾는 '레드팀' 점검을 상시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은 체크리스트로 점검하거나 자기 보고에 의존해 보고할 때는 문제가 없다고 했을 것"이라며 "정부가 보안 품질을 평가하거나 보안 성과를 공시해 주가에 반영되도록 하면 기업이 돈을 쓸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보안을 투자로 보는 인식과 CEO가 책임지는 구조를 개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지금은 CEO가 아니라 개인정보·정보보호 담당자가 책임을 지고, 사고가 나면 그 사람을 잘라버리면 끝"이라며 "갈수록 AI를 쓴 공격이 늘어날 텐데 이전 보안 시스템으로는 막을 수 없는 만큼 은행도 AI 시스템을 갖춰 미리 방어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금융위원회] ssup825@newspim.com 2026-11-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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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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