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백두혈통' 김여정 위상 올랐다…정부 "김여정, 중요한 역할 맡은 듯"

기사입력 : 2020년05월04일 11:23

최종수정 : 2020년05월04일 11:27

'김정은 수술·시술 안 받아' 靑 판단에는 "따로 밝힐 내용 없어"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통일부는 4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최근 북한 내부에서 위상이 올라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김 제1부부장이 최근 당 정치국 회의에서 후보위원에 보선되고 올해 두 차례 본인 명의 담화를 발표한 사례 등을 언급하며 "최근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조 부대변인은 "다만 현 소속부서에 대해서는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김 제1부부장이 인사권을 장악하고 있는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에 취임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는 것에 대해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은 것이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사진=뉴스핌 DB]

김 제1부부장은 북한 내부에서 '비공식 2인자' 역할을 하고 있다는 관측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백두혈통'인 그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이면서 남북, 북미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을 밀착 수행하며 '빅 이벤트'에 꾸준히 등장해왔기 때문이다.

특히 김 제1부부장은 지난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 행사장 주석단에서 김 위원장 오른쪽 두 번째에 앉았다.

일반적으로 북한의 당 간부들은 주요 행사 자리에서 서열 순으로 주석단에 앉는데 당시 김 위원장을 제외한 참석 간부들 중 김 제1부부장의 서열은 다섯 번째였지만, 자리 서열은 세 번째였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조선중앙TV는 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준공식에는 김여정(왼쪽에서 두 번째) 노동당 제1부부장과 김재룡 내각총리, 박봉주 당 부위원장 등 노동당 간부들도 동행했다.[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0.05.02 noh@newspim.com

'김정은 수술·시술 안 받아' 靑 판단에는 "따로 밝힐 내용 없다"

아울러 통일부는 전날 청와대가 김 위원장이 수술·시술을 받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통일부 차원에서) 더 이상 말할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조 부대변인은 '청와대의 판단 과정에 통일부도 참여했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말하며 "다만 정부는 NSC 회의체를 통해 외교·안보·통일 등 중요 사항에 대해서 긴밀히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 위원장의 손목 점이 심혈관계 시술 흔적일 수 있다'는 일부 매체 보도에 대해서도 같은 입장을 내놨다.

통일부는 이밖에 김 위원장의 신변이상설 등에 대해 정부는 '북한 내부에 특이동향이 없다'는 입장을 관철해 왔다는 점을 강조하며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조 부대변인은 "정부는 기본적으로 남북정상이 합의한 사항을 이행해 나감으로써 남북관계를 진전시켜 나간다는 것이 일관된 입장"이라며 "앞으로도 '판문점선언'의 의미와 성과를 되새기면서 실질적인 결실을 맺기 위해 지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이 리수용 전 노동당 국제담당 부위원장·리용호 전 외무상 세력을 숙청 중이라는 한 매체의 보도와 관련해 조 부대변인은 "관련 보도는 봤다"면서도 "확인해 밝힐 만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