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불법 마사지를 한 혐의로 체포된 20대 외국인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검체 검사를 받던 중 달아났다가 4시간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2일 태국 국적 A(28·여)씨를 의료법 및 출입국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 미추홀경찰서 전경 2020.05.02 hjk01@newspim.com |
A씨는 이날 새벽 3시 30분께 인천시 미추홀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체 검사 도중 도주했다가 4시간여만에 경찰에 검거됐다.
A씨는 전날 인천 한 모텔에서 불법 마사지를 한 혐의로 체포된 뒤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선별진료소로 이송돼 코로나19 검사를 받던 중 경찰관의 감시망을 피해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검체 검사를 받을 당시에는 수갑을 차고 있는 상태에서 달아났다.
경찰은 A씨를 도주 4시간여만인 이날 오전 7시 30분께 인천시 부평구에서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검사 도중 도주한 A씨가 불법체류자인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의료법 외에 출입국관리법 위반과 도주죄를 추가로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타남에 따라 그와 접촉했던 경찰관들에 대한 격리조치를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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