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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식이법 시행에 운전자보험 '불티'…꼼꼼히 따져 가입해야

기사입력 : 2020년05월02일 09:00

최종수정 : 2020년05월02일 09:00

어린이 운전 사고 처벌 강화…보장한도 3000만원으로 상향
DB·KB손해보험 등 판매 경쟁…車보험 '법률 지원 특약'도 고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가정의 달 황금연휴를 맞아 평소보다 운전할 일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 3월 25일 이른바 '민식이법' 시행 이후 어린이 운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보험사들은 잇따라 보장을 강화한 운전자보험을 출시했다.

코로나19로 설계사들의 대면영업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개별회사별로 10만건 이상이 팔리며, 보험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4월 한 달간 주요 손해보험사 운전자보험 신규 계약만 45만건이 넘었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보험사들은 늘어나는 수요에 기존 운전자보험 보장 범위를 넓히는 등 판매 경쟁에 돌입했다.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등 주요 손보사가 모두 기존 최대 2000만원 수준이던 운전자보험 벌금 보장 한도를 민식이법에 맞춰 3000만원까지 상향 조정했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2020.04.29 tack@newspim.com

자동차보험이 상대방 재산·신체 피해를 보상하기 위한 상품이라면 운전자보험은 운전자 스스로를 위한 의무보험이다. 반면 운전자보험은 자가 차량수리비, 의료비, 형사 합의금, 변호사 선임비 등 나에게 생긴 피해를 주로 보장하는 보험으로 의무는 아니다.

KB손해보험은 자동차 사고 벌금 보장을 최대 3000만원까지 확대한 특약을 업계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현재 시판 중인 운전자보험 가운데 유일하게 '페이백' 기능을 갖춰, 입소문을 타고 10만건 넘게 만매됐다.

페이백은 자동차 사고로 부상등급 1~7급에 해당하는 상해를 입었을 때 추후 납입해야 하는 보장보험료를 면제해주고 이전에 납입한 보장보험료를 환급해주는 기능을 의미한다.

KB손보 관계자는 "페이백 기능으로 고객은 보험료(보장보험료)는 전혀 내지 않으면서도 운전자보험의 보장 혜택은 그대로 받을 수 있게 된다"며 "페이백 기능 덕에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DB손해보험은 업계에서 처음으로 6주 미만의 경상 사고 형사 책임을 보장해주는 운전자보험 특약을 내놨다. 지금까지 운전자보험은 6주 이상 부상 사고에 한해 형사합의금을 보장해줬다. DB손해보험은 6주 미만 상해를 실손 보장하는 특약에 3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최근 획득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2020.04.29 tack@newspim.com

현대해상은 교통사고 처리 지원금 한도를 기존 5000만원에서 최대 2억원까지로 높였다. 또 민·형사 변호사 비용은 기존 500만원까지 지급하던 것을 최대 4000만원까지 늘렸다. 메리츠화재는 납입 면제 기능을 강화했고 삼성화재는 운전자보험에서 뇌출혈이나 장기 손상을 보장하고 골프보험 기능까지 추가할 수 있도록 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음주운전 처벌 강화 등 운전으로 인한 사고시 큰 처벌을 받을수 있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며 운전자보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의무보험은 아니기 때문에 기존 자동차보험의 '법률 지원 특약'을 활용할 수도 있으니 보험사별로 꼼꼼히 따져보고 가입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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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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