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홍문수 기자 = 전북농업기술원은 10년여 연구 끝에 최고급 밥쌀 품종인 '십리향'을 개발하고 이를 원료곡으로 한 전라북도 광역브랜드 '예담채 십리향米'로 출시·시판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십리향'은 일반 쌀과 달리 향 성분이 많아 밥을 지을 때 구수한 향과 쌀알이 맑고 깨끗하며 밥맛은 부드럽고 찰기가 좋은 것으로 평가받으며 소비자를 대상으로 향과 밥맛을 조사한 결과 향은 81%, 밥맛은 87%가 선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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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리향' 쌀 포장 공정[사진=전북농업기술원] 2020.04.28 gkje725@newspim.com |
전북농업기술원은 전북 주요 품종인 신동진과 더불어 전북을 대표할 수 있는 최고급 밥쌀 '십리향'을 전북농협과 연계해 2019년 군산과 익산지역에 25ha정도 시범재배했으며 올해 전북농협은 재배면적을 230ha로 확대해 '예담채 십리향米'의 원료곡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향기 나는 쌀인 향미는 중국과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오래전부터 재배되고 있는 고급 쌀인데 중국의 도화향 2호는 찰기가 우수한 최고급 향미로 일반미보다 2배 정도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전라북도는 쌀 주산지로 매년 65여만 톤의 쌀을 생산하고 있으며 쌀 생산량의 60% 이상을 타 지역으로 판매해야 하는 상황에 따라 전북 주요 품종인 '신동진'이 전국적으로 재배가 확대되면서 전북 쌀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어 대표급 벼 품종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덕열 작물식품과 연구사는 "전북농협과 공동으로 개발한 최고급 쌀 브랜드 '예담채 십리향 米'의 원료곡인 '십리향' 품종을 앞으로 소비자들이 사랑하는 최고급 밥쌀용 품종으로 육성해 전북 쌀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gkje7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