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26일 공무원 등 4000여명 추가 투입 예정
중앙고속도 통제 이어 안동~의성 열차운행 일시 중단
[안동=뉴스핌] 남효선 이민 기자 = 경북도가 안동시 풍천면 산불 진화를 위해 도내 23개 시·군 산불진화대원과 공무원 등 4000여 명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25일 경북도에 따르면 안동 화재는 산림청 진화헬기 등 24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지만 이날 한 때 잡혔던 주불이 강풍에 되살아나면서 남후면 단호리와 고하리, 개곡리 등으로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특히 진화 작업에 나섰던 헬기들이 날이 어두워지면서 철수해 밤 사이 피해가 우려된다.
[안동=뉴스핌] 이민 기자 = 25일 오후 9시 현재 경북 안동시 남후면 개곡리 산불 현장. 2020.04.25 lm8008@newspim.com |
현재 단호리, 개곡리 등에는 숨을 쉴 수 없을 정도의 자욱한 연기가 마을을 뒤덮고 있다.
남부지방산림청은 헬기가 철수하자 산림청 공중진화대, 특수진화대를 투입하고 민가 쪽으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방화선을 구축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산림청과 경북도, 안동시도 공무원 등 1000여 명을 거점별로 배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이번 산불로 단호리 농가에 있는 축사 등이 불에 탔다는 말이 주민들 사이에 퍼지고 있지만 경북도와 안동시는 공식 피해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동시는 산불이 확산하자 단호1,2리와 고하리, 개곡리 주민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안내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신속한 진화작업을 위해 도내 공무원들을 계속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내일 아침이 되면 정확한 인원이 파악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오후 5시 10분쯤 중앙고속도로 부산방면 2Km 지점 도로 경사면으로 불이 확산되자 춘천방향 188.6~190Km 구간에 대한 통행을 전면 차단하고 국도 등으로 우회시켰다.
한국철도공사도 오후 9시 안동~의성 열차운행을 일시 중단시켰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