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급대상 가전제품 매출액 122% 증가
연간 약 6900㎿h 에너지절감효과 전망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에너지효율이 우수한 가전제품 구매시 구매가의 10% 환급을 지원하는 '2020년도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 시행 이후 한달 간 총 사업재원의 13%를 소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2020년도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 시행 이후 한달 동안 집계된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22일까지 한 달간 으뜸효율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된 환급신청 건수는 17만6258건, 신청금액은 197억원이다. 환급 신청 시 제출된 구매영수증 기준 해당제품 구매총액은 2030억원이다.
고객이 전자랜드에서 냉장고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전자랜드] 2020.03.20 nrd8120@newspim.com |
▲세탁기 ▲냉장고 ▲김치냉장고 ▲TV ▲에어컨▲전기밥솥 ▲공기청정기 ▲냉온수기 ▲진공청소기 ▲제습기 등 에너지소비효율등급 표시 대상 제품 10개 구매시 개인별 30만원 한도내에서 환급대상제품 구매비용의 10%를 환급해 준다.
한국에너지공단이 삼성전자, LG전자, 위니아딤채, 위니아대우, 쿠쿠전자, 쿠첸, 오텍캐리어 등 국내 주요 가전제품 제조업체 7개사를 대상으로 환급사업 시작 이후 매출액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환급대상 가전제품의 매출액이 1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공단은 이 기간 중 보급된 고효율 가전제품은 연간 약 6900㎿h의 에너지절감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4인 기준 약 1850가구의 1년 전력 사용량에 달한다.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은 올해 말까지 계속될 계획이지만 총 1500억원의 재원이 소진될 경우 사업이 조기 종료 될 수 있다. 재원 조기소진이 예상될 경우 으뜸효율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에 공지할 예정이다. 환급대상 품목·제품 검색, 환급 신청 등 기타 문의사항이 있을 경우에는 으뜸효율 홈페이지 또는 고객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국내 소비진작에 기여함으로써 우리경제의 어려움을 신속히 극복하는 하나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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