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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백조' 美 전략폭격기 B-1B, 日 항공자위대와 연합훈련…"대북 응징 수단"

기사입력 : 2020년04월24일 10:09

최종수정 : 2020년04월24일 10:18

美 유일 초음속 전략폭격기…"北이 두려워하는 전략자산"
美, 24일 韓 공군과도 연합공중훈련…대북 억제 능력 유지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죽음의 백조'라고 불리는 미국 공군의 B-1B 초음속 전략폭격기가 일본 항공자위대와 연합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미국의소리(VOA) 방송과 미국 태평양공군사령부, 미국 엘스워스 공군기지, 민간항공추적사이트 에어크래스프 스폿에 따르면 미·일 공군은 지난 22일 일본 아오모리현 미사와시 인근에서 공중연합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에는 미국 사우스다코다주 엘스워스 공군기지에서 날아온 미 공군 제37폭격비행대대 소속 B-1B 폭격기 1대와 일본 미사와 공군기지 소속 미 F-16 전투기 4대가 참가했다. 또 일본 본토에서 이륙한 일본 항공자위대 소속 F-15, F-2 전투기 등 15대도 합류해 미·일 연합기동을 실시했다.

민간항공추적사이트 에어크래스프 스폿에 따르면 미·일 공군은 지난 22일 일본 아오모리현 미사와시 인근에서 공중연합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에는 미국 사우스다코다주 엘스워스 공군기지에서 날아온 미 공군 제37폭격비행대대 소속 B-1B 폭격기 1대와 일본 미사와 공군기지 소속 미 F-16 전투기 4대가 참가했다. 또 일본 본토에서 이륙한 일본 항공자위대 소속 F-15, F-2 전투기 등 15대도 합류해 미·일 연합기동을 실시했다. [사진=에어크래프트 스폿]

찰스 브라운 주니어 미 태평양공군사령관(대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작전은 전세계로부터의 전략자산 배치를 통해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와 안정에 대한 미군의 변함없는 공약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훈련은 미국 국방부가 괌에 배치됐던 B-52H 전략폭격기 5대를 본토로 철수시킨지 이틀 만에 이뤄져 주목된다. 미군 기관지 성조지에 따르면 미군은 지난 17일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 배치했던 B-52H 5대를 미국 노스 다코타주 미노트 공군기지로 철수시켰다.

미국이 괌에 전략폭격기를 배치한 것은 북한을 염두에 둔 조치로 풀이돼 왔다.

때문에 '미국이 국방전략의 핵심 추를 대북 억제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인도·태평양전략 강화로 옮긴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는데, 이번 미·일 연합공중훈련은 미국이 대북 억제 역시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날 미국이 한국과도 연합공중훈련을 실시 중인 사실이 확인돼 이러한 분석이 더욱 신빙성을 얻고 있다.

지난 2017년 9월23일 괌 앤더슨 기지에 대기 중인 미 공군의 전략폭격기 B-1B 랜서. 같은 해 12월 6일 한미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에 B-1B 랜서가 투입됐다. [사진=미 태평양사령부]

◆ 미국 3대 전략폭격기 중 하나…음속의 1.2배 비행·50여톤 폭탄 수송 가능

     공대지 순항미사일 등 운용 가능 무장도 다양…2017년 北 화성-14형 발사 때 출격

미국이 일본과의 연합공중훈련에 참가시킨 B-1B랜서 폭격기는 미 공군이 운용 중인 B-52, B-2와 함께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 가운데 하나로, 한국에서는 '죽음의 백조'로도 불린다. 한반도 유사시 괌 기지에서 이륙해 2시간 만에 한반도에 전개될 수 있는 미군이 가진 유일한 초음속 전략폭격기다.

총 4개의 고출력 제트 엔진이 내는 추진력을 바탕으로 음속의 약 1.2배까지 비행할 수 있으며, 기체 무게가 80여 톤에 달하면서도 B-52의 폭탄 적재량인 30톤, B-2의 18톤보다 많은 50여톤의 폭탄을 실어나를 수 있다. 설계 단계부터 기체 내부는 물론 외부에도 폭탄을 설치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에 그 어떤 전략폭격기보다 많은 양의 폭탄을 적재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MK 계열 자유낙하식 폭탄, GBU 계열 레이저 유도 폭탄, AGM-158 공대지 순항미사일 등 운용 가능한 무장도 다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해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VOA와 인터뷰에서 "북한이 일본이나 한국 혹은 두 나라 모두를 공격할 경우, B-1B는 미국의 중요한 대북 응징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맥스웰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은 "B-1B 폭격기의 전략적 장점은 발전된 합동직격 및 합동원거리타격 무기 운용 역량"이라며 "북한 지도부 등 북한 어느 곳에라도 있을 전략적 목표를 폭격하기 위해 북한 영공을 저고도로 고속 침투하는 능력 역시 B-1B 폭격기의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B-1B 폭격기는 북한이 두려워하는 무기로 알려져 있다. 미국은 지난 2017년 7월 북한의 화성-14형 미사일 발사 등에 대응해 B-1B 폭격기 2대를 한반도에 긴급 출격시킨 바 있다.

이에 대해 맥스웰 연구원은 "이는 저고도에서 다양한 종류의 정밀타격 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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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9만달러 밑으로 급격히 후퇴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3일(현지시간) 9% 넘게 급락해 8만5000달러대로 레벨을 낮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을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치적 계산이며 실제로 가격을 띄우기 어렵다는 회의론이 제기되고 관세 정책에 따른 경기 둔화가 우려되면서 가상자산은 일제히 약해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후 3시 48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9.12% 급락한 8만5518.83달러를 가리켰다. 이더리움도 15%나 내린 210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국의 가상자산 비축이 바이든 정부의 수년간에 걸친 부패한 공격 이후 위기에 빠진 이 산업을 상승시킬 것"이라며 가상자산 전략 비축이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며 리플과 솔라나, 카르다노도 여기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가상자산의 가파른 랠리로 이어졌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8일 7만 달러 대로 내렸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약 20% 급등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실제로 전략적으로 비축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오고 주식 등 위험 자산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효 확인으로 무너지면서 비트코인 역시 낙폭을 늘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대로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와 함께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가상자산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정규장 막바지인 미국 동부 시간 3시 54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1.7~2.9%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IG의 토니 시카모어 시장 분석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우려를 키웠다고 진단하고 "준비금의 가상화폐 구매 자금이 미국 납세자에서 올 수도 있고 자산에는 있는 가상화폐는 법 집행 조치에서 압류된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자의 경우 시장에 새로운 매수가 유입되는 게 아니라 계좌 간의 단순한 이전을 나타낼 뿐이기 때문에 그렇게 낙관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3-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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