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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종합] SK하이닉스 "코로나19로 서버 성장 가속화…하반기 고용량 판매확대"

기사입력 : 2020년04월23일 11:33

최종수정 : 2020년04월23일 11:33

"고용량 서버 중심 판매 확대…스마트폰 수요는 둔화 불가피"
2분기 D램 출하량, 1분기와 비슷…낸드는 약 10% 증가 예상

[서울=뉴스핌] 정경환 심지혜 기자 = SK하이닉스가 코로나19 여파로 서버 분야 성장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올 하반기 고용량 서버 중심으로 판매 확대에 집중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23일 2020년 1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서버는 다른 제품 비해 상대적으로 코로나19 영향이 적은 편"이라며 "오히려 코로나19 사태로 서버 분야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어 "서버용 반도체 실수요가 개선 중인 가운데 비대면 업무환경 지원 등으로 인한 수요가 추가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이번 코로나 사태를 통해 많은 이들이 원격시스템을 경험하는 등 중장기적으로 서버 분야 성장이 가속화될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다"고 언급했다.

다만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스마트폰 판매 둔화 영향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둔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당초 5G 기반 스마트폰 신제품 수요 등 판매가 늘 것으로 예상했으나 작년 대비 감소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쪽이 회복 중이고, 5G 정책 기대감이 있는 만큼 하반기에는 스마트폰 판매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에 SK하이닉스는 "중장기적으로 메모리·서버시장 성장 추세는 견조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하반기에는 고용량 서버용 반도체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올해 1분기 수익성 개선과 관련해서는 "1Y, 96단 수익성 향상, 전 제품 평균판매가격(ASP) 상승, 낸드부문의 큰 폭 원가 절감 등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재고자산평가손실 중 1800억 원 가량 환입되고, 1분기 환율 상승으로 영업이익에서 700억 원 정도 플러스(+) 효과가 있었던 것도 수익성 개선에 한몫했다는 설명이다.

SK하이닉스는 연결기준 이번 1분기 매출 7조1989억 원, 영업이익 800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6.3% 늘었고, 영업이익은 41.4%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11.1%로 지난해 1분기 20.2% 이후 최고치다.

회사 측은 "코로나19로 인해 장비, 부품을 생산지에서 이동하는데 제한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1분기에 특별히 차질이 발생하진 않았다"며 "다만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차질 발생 가능성은 배제 못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 2분기 D램 출하량은 1분기와 같은 수준이 될 것 같고, 낸드는 약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D램과 낸드 재고가 정상 수준에 도달했다. 예상치 못 한 수요 변화가 있을 경우 이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올 4분기에는 낸드부문이 손익분기점(BEP)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낸드 재고 수준은 정상 수준인 4주 이하다. 향후 추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 이천 M16 공장과 중국 우시 공장 조기 가동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럴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컨콜에서 "중국 우시에서 확장하고 있는 D램 팹과 경기도 이천에 건설 중인 M16 팹은 예정대로 추진되고 있다"며 "특별히 가동 스케줄을 당길 계획은 없다"고 했다.

이어 "우시 공장은 지난해 확장 팹을 만들어 장비를 반입해 가동 중"이라며 "M16은 올 연말까지 클린룸을 완공하는 것으로 목표로, 당초 계획대로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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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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