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정책의속살] 공적마스크 남아도는데…정부 비축량 고작 980만장 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마스크 수요 절반 '뚝'…약국 87% 재고 보유
생산량 늘린다더니 정부 목표에 한참 미달
느긋해진 정부…손발묶인 수출업체만 '분통'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지난달 9일 정부가 공적마스크를 공급한 지 7주째를 맞고 있다. 이달 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감하면서 안정세를 보이자 마스크 수요도 절반으로 뚝 떨어졌다.

하지만 정부는 수급불안 가능성이 남아 있다며 '1인 2매' 판매제한과 '5부제'를 고수하고 있다. 그렇다면 정부 비축량이라도 크게 늘어야 할텐데 정부(조달청)는 아직 1000만장도 비축하지 못했다.

마스크 수출을 제한한 상황에서 재고가 넘치는데 정부의 비축량이 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약사회가 '5부제를 폐지해 달라'고 촉구하고 있지만 정부가 수용하지 못하는 속사정을 짚어봤다.

◆ "이제는 마스크 넘쳐나요" 약국 재고 급증…구매제한 손질해야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4월 셋째주(4.13~4.19)에 마스크 재고를 보유한 공적판매처 수는 2만565개에 달한다. 전체 2만6000여개 공적판매처 중 79%에 해당하는 수치다.

재고를 보유한 약국의 비율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지난 21일 기준 전체 약국 중 86.6%가 재고가 남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3월 둘째주(3.9~3.15) 당시 28.9% 수준이었던 재고보유 비율은 4월 셋째주를 기점으로 8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그래프 참고).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면서 수요가 줄어든 것이 재고가 늘어난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실제로 공적마스크 구매자수는 4월 첫째주(3.30~4.5) 1988만명에서 4월 셋째주 1598만명으로 400만명 가까이 줄어들었다.

전체 약국 10곳 중 8곳이 마스크가 남는 상황에 일부 업체들은 방역당국에 마스크 수출 가능성을 문의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마스크 해외지원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국내 수급상황 개선이 우선이라는 입장과 인도적 차원의 해외지원도 나쁘지 않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공적 마스크를 판매하는 약사들도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지난 20일 서울·경기·인천 약사회는 성명을 내고 "현장에서 마스크 수급 변화를 인지하고 많은 의견을 개진했지만 정부는 대리구매 범위만 확대하고 있다"며 "1인 구매 한도 증가, 5부제 판매지침 개선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약사회 한 관계자는 "재고가 쌓여가는 약국이 늘어나면서 현장에서 올라오는 불만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마스크 재고량을 구체적으로 알려주거나 제도 개선에 대한 시점·방향이라도 제시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조달청 비축량 980만장 그쳐…수출길 막힌 생산업체 '냉가슴'

마스크 수급에 여유가 생겼다면 빠른 시간내 정부의 비축목표를 채우고 수출제한을 풀어주는 게 정답이다. 하지만 정부의 비축량이 당초 목표(1억장)에 한참 미달된 상황이어서 수출업체들만 속을 태우고 있다.

실제로 22일 기준 조달청의 마스크 비축량은 고작 980만장 수준이다. 이는 하루평균 생산량이자 목표의 10분의 1 규모이다. 일시적으로 1000만장을 넘을 때도 있지만 대부분 밑돌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밖의 재고물량은 판매처인 약국과 유통업체(지오영·백제약품)가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약국과 유통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재고물량이 각각 1000만~1500만장 수준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매일 생산량도 다르고 반품하는 양도 있기 때문에 재고량을 실시간 파악하기는 힘들다"면서 "아직까지 비축량을 크게 늘리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된 지난 3월 9일 오전 서울 서초구의 한 약국에서 약사가 마스크를 개별 포장 하고 있다. 2020.03.09 pangbin@newspim.com

비축량을 크게 늘리기 힘든 이유는 결국 당초 정부의 목표대로 생산량 증대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마스크 대란이 빚어지자 정부는 주간생산량을 1억장(하루평균 약 1400만장)까지 늘리겠다고 공언했지만 현재 생산량은 목표의 70% 수준에 머물고 있다.

1주일 평균 수급량이 6000만장 수준임을 감안할 때 주간재고량은 고작 1000만장이 최대치라는 계산이 나온다. 이대로라면 정부의 비축 목표를 채우기까지 두 달 넘게 걸리는 셈이다. 생산량 증대가 힘든 이유는 가격과 수출이 제한된 상황에서 무리하게 늘릴 동기가 없기 때문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마스크 문제는 긴급수급조정조치 하에 모든 것이 통제되기 때문에 정책결정이 매우 예민하다"며 "지속적으로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대책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달청 관계자는 "정책적 목적으로 나가는 공적마스크만 조달청에서 보관하고 있다"며 "식약처에서 정책 목적으로 마스크 공급이 필요하다고 할 때마다 물량을 내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4m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홍준표, 김부겸 지지 선언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차기 대구시장으로 김부겸 전 총리를 언급한 것과 관련 "후임 대구시장이 능력 있고 중앙정부와 타협이 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2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산은 스윙보터 지역이라 민주당이 가덕도 신공항도 해주고 해수부 이전도 해주지만 대구는 막무가내식 투표를 하니 민주당 정권이 도와주지도 않고 버린 자식 취급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사진=뉴스핌 DB] 이어 "대구 국회의원들은 당 때문에 당선된 사람들이지 자기 경쟁력으로 된 사람이 없다"며 "자치단체장은 행정가이지 싸움꾼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구에 도움이 된다면 당을 떠나 정치꾼이 아니라 역량 있는 행정가를 뽑아야 한다"며 "민주당을 지지한 게 아니라 김부겸을 지지했다고 봐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자신의 소통 플랫폼인 '청년의꿈'에서 김 전 총리에 대해 "TK 현안을 해결할 사람이 필요하다", "유연성 있고 여야 대립 속에서 항상 화합을 위해 노력했던 훌륭한 분"이라고 평가했다. 김 전 총리도 출마 선언 다음날인 지난 31일 MBC '뉴스외전'과 인터뷰에서 홍 전 시장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김 전 총리는 "적절한 시기에 전임 시장으로서 그분(홍 전 시장)이 하려고 했던 것, 또 부족했던 것, 그리고 막힌 것, 이런 것들을 저도 경험을 들어야 되니까 조만간 한번 찾아뵈려고 요청드릴 생각"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6-04-02 09:36
사진
인니 동부 해상서 규모 7.4 지진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인도네시아 동부 해상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해 인명 피해와 건물 파손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당국은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고 해안가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를 권고하며 상황 대응에 나섰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오전 인도네시아 북말루쿠주 몰루카 해역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당초 규모 7.8로 발표됐으나 이후 7.4로 하향 조정됐고, 진원 깊이도 약 10km에서 35km로 수정됐다. 진앙은 필리핀 해안에서 남쪽으로 약 580km, 말레이시아 사바주에서 약 1000km 떨어진 해역으로, 인도네시아 동부와 주변 해역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NHK 캡처] 이번 지진으로 북슬라웨시주의 주도 마나도에서는 건물 잔해가 떨어지면서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방송 메트로TV 등은 텔나테와 마나도 일대에서 다수의 건물이 파손되고 외벽이 붕괴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여진도 이어지고 있다. USGS는 본진 이후 최대 규모 5.5에 달하는 여진이 여러 차례 관측됐다고 밝혔다. 추가 피해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진 직후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북말루쿠주와 북슬라웨시주 전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진앙 반경 1000km 이내에 위치한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해안에서는 쓰나미 발생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한국과 일본, 대만, 필리핀, 괌 등지에서도 0.3m 미만의 해수면 변동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도네시아는 환태평양 조산대, 이른바 '불의 고리'에 위치해 있어 지진과 화산 활동이 빈번한 지역이다. 지진으로 건물 밖으로 피신한 사람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6-04-02 11: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