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달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가 급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집을 팔거나 사는 미국인이 실종되면서 미국 주택시장은 급격히 위축됐다.
주택 매물 [사진=로이터 뉴스핌] |
21일(현지시간)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3월 기존 주택 판매가 한 달 전보다 8.5% 감소한 527만 건이라고 밝혔다. 1년 전과 비교하면 기존주택 판매는 0.8% 증가하는 데 그쳤다.
로런스 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성명에서 "2월 말 주식시장 조정을 목격했다"면서 "3월 초반 시장은 꽤 괜찮았지만, 하반기에는 판매의 급격한 감소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윤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몇 달간 주택판매가 30~40% 위축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주택 매물은 3월 전년 대비 10.2% 줄었다. 주택 판매자들은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집을 보여주기를 꺼려 3월 말 시장에 내놓은 매물을 철회했다.
윤 이코노미스트는 "여전히 집들을 빨리 팔리지만 충분한 매물이 없다"고 말했다.
3월 판매된 기존주택 가격의 중간값은 28만600달러로 1년 전보다 8% 상승했다.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