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코로나19] WHO "집단면역 가능성 낮아...최악 아직 안 끝났다"

기사입력 : 2020년04월21일 17:22

최종수정 : 2020년04월21일 21:13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COVID-19)에 대한 집단면역을 형성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극복할 가능성은 낮으며, 아직 최악의 상황이 끝나지 않았다고 경계했다.

미국과 유럽 등 일부 국가는 항체 검사를 기반으로 경제 정상화를 꾀하고 있고 일부 전문가들은 무증상 감염 후 완치된 인구까지 합치면 집단면역에 승산을 걸어볼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는데, WHO가 이러한 기대에 찬 물을 끼얹은 것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돌기) 입체 모형. 이 표면의 스파이크 단백질이 바이러스가 인체 세포에 침입해 감염시킬 수 있게 한다. 바이러스 모형 상에서 바이러스 표면(파란색)을 덮고 있는 스파이크 단백질(빨간색)이 인체 세포에 침투해 감염시킬 수 있게 한다. [사진=NIH] 2020.03.31 herra79@newspim.com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2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초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인구 중 감염자 비율이 높지 않다"며 "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한 인구 비율이 2~3%에 불과해 집단면역을 형성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집단면역은 인구 구성원의 일정 비율 이상이 감염병에 감염된 후 완치돼 항체를 갖게 되면 그 인구 집단 자체가 감염병에 방어력을 갖추게 된다는 개념이다. 의학 전문가들은 총 인구의 60% 이상이 항체를 갖추면 집단면역이 형성된 상태로 간주하고 있다.

일부 국가들이 코로나19가 통제 시점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에 서서히 봉쇄조치를 해제하고 있는 가운데,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제한조치를 해제해도 전염병 확산이 종료됐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전염병은 봉쇄만이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연구 사례들은 집단면역이 형성될 정도로 항체 인구 비율이 높지 않음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진이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카운티 주민을 대상으로 항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코로나19 항체를 갖춘 인구는 총 인구의 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덜란드에서도 헌혈 자원자 7000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한 결과 3%만이 항체를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WHO와 의학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경우 항체가 형성됐더라도 면역력을 갖췄다고 할 수 있는지, 또한 항체가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될지 아직 알 수 없다며 경계하고 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아직 최악의 상황은 끝나지 않았다"며 "우리는 아직 이 바이러스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다"고 경고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사진= 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