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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재개' 신한레버리지 원유ETN, 40%대 괴리율 '지속'

기사입력 : 2020년04월21일 15:17

최종수정 : 2020년04월21일 15:18

21일 신한금투, 2억주 추가 상장
"추가 매매거래정지 가능성, 비용상실 투자자 몫"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국제 유가가 사상 처음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사태에도 불구하고, 원유 레버리지상장지수증권 ETN(상장지수증권)에 투자가 몰리면서 괴리율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유동성공급자(LP)의 추가 물량에도 개인 투자자들이 집중 매수하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이날 '신한 레버리지 WTI 원유 선물 ETN' 2억주(2억원)를 추가 상장했다. 기존 물량인 9300만주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국내 상장된 원유 레버리지 ETN 중에 가장 규모가 크다.

신한 레버리지 WTI ETN, 최근 거래가 및 괴리율 [자료=한국거래소] 2020.04.21 bom224@newspim.com

이날 오후 2시 7분 현재 신한 레버리지 WTI 원유 선물 ETN은 전 거래일보다 39.19% 하락한 900원에 거래 중이다. 괴리율(지표 가치와 시장 가격의 차이)은 여전히 40%대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인 20일 신한 레버리지 WTI ETN은 거래 정지됐었다. 괴리율이 30% 이상으로 5거래일 연속 지속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16일 괴리율은 82.18%까지 치솟았다.

이날 신한금융투자가 ETN 발행 한도를 4조원까지 늘리면서 시장에 유동성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에 거래가 재개됐다. 하지만 괴리율은 여전히 50% 안팎을 웃돌고 있는 상황이다.

신한금융투자는 포털 게시판을 통해 "괴리율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실시간 지표가치 근처의 가격으로 LP호가를 제출하고 있다"면서 "괴리율이 줄어들지 않으면 다시 매매거래정지가 걸릴 수도 있으며, 이로 인한 기회 비용의 상실은 투자자 몫이 된다"고 당부했다.

지난 밤 국제유가는 사상 처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전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8.27달러에서 56달러(305.97%) 떨어진 -37.63달러에 장을 마쳤다.

다른 원유 ETN 상품인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거래는 오는 23일 재개될 예정이다. 'QV 인버스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과 함께 두 상품도 조만간 추가 상장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원유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투자 주의를 강조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이 원유 급락을 매수 기회로 엿보고 들어오고 있지만, 원가 회복까지는 1년 이상의 상당 시일이 걸린다는 판단이다.

또한 현재 괴리율이 높은 상황이라, 예상보다 수익률이 높지 않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수요가 집중된 일부 ETN의 경우 유동성공급자의 보유 물량이 소진되면 괴리률이 확대되는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증가한다"면서 "또 선물을 투자 대상으로 하는 ETN은 롤오버 위험에도 노출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ETN은 상장지수펀드(ETF)와 유사한 방식으로 운용되는 상품이다. 투자자가 특정 가격에 상품을 매수하면, 증권사인 LP가 반대쪽에서 매도하는 방식으로 유동성을 공급해 호가 간격을 좁힌다. LP가 매도 호가를 제시하지 못하면 호가 간격이 크게 벌어진다.

 

bom2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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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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