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팩트체크] 수요폭발 '레버리지' 원유ETN...왜 ETF는 없을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레버리지 원유ETN, 괴리율로 연일 거래정지
수요 몰려도 괴리율 거의 없는 원유ETF
ETN·ETF의 유동성 공급 방식 차이 때문
거래소 "레버리지 원유ETF 펀드규제로 불가"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최근 원유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면서 국내 원유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없는 이유에 대해 관심을 갖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발행물량을 금융당국에 사전 신고해 추가상장을 해야하는 상장지수증권(ETN)으로만 원유 레버리지 상품이 만들어지다보니 발행물량이 소진돼 괴리율이 커지고 거래정지 사태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 또 거래정지…좁혀지지 않는 레버리지 원유ETN 괴리율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거래가 정지됐다가 재개된 삼성증권의 '삼성 레버리지 WTI 원유선물 ETN'과 신한금융투자의 '신한 레버리지 WTI 원유선물 ETN(H)', NH투자증권의 'QV 레버리지 WTI 원유선물 ETN(H)'의 17일 기준 괴리율은 각각 67%, 51%, 32%를 기록했다.

[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이들 세 종목은 괴리율이 30%를 넘어 오는 20일부터 다시 거래가 정지된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원유 ETN 상품의 괴리율이 5거래일 연속 30% 이상을 기록하면 하루 거래를 중단하고, 거래정지 다음날 괴리율이 또다시 30%를 넘는다면 이후에는 유동성이 확보될 때까지 매매거래정지 기간을 무기한 연장한다고 밝혔다.

괴리율은 기초자산을 추종한 가격(지표가치)과 실제 ETN·ETF의 가격(시장가격)의 차이를 말한다. 최근 레버리지 원유선물ETN 상품의 괴리율이 벌어지는 것은 투자자 매수가 몰려드는데 유동성공급자(LP)인 증권사가 매수에 대응하는 매도호가를 원활하게 내지 못해서다.

괴리율이 벌어지면 시장가격이 지표가치에 수렴해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투자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또 ETN 상환시에도 시장가격이 아닌 지표가치로 상환되므로 지표가치보다 비싼 가격에 ETN을 매수한 투자자는 상환하면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런데 수요가 함께 늘어난 원유선물ETF에는 괴리율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WTI 원유선물(H) ETF'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원유선물 Enhanced(H) ETF'는 최근 유가 폭락장에서 거래량이 급증했지만 괴리율은 벌어지지 않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원유선물ETF 중 시가총액이 가장 큰 'KODEX WTI 원유선물(H) ETF'는 지난 1월 일평균 거래량이 6만8698주였지만 4월 일평균 거래량은 355배 급증한 2444만9260주를 기록했다. 그러나 원유선물ETF 괴리율은 KODEX와 TIGER가 전날 기준 각각 2.36%, 2.85%로 아주 작은 수준이다.

ETN과 ETF는 모두 주가지수나 통화, 원자재 등 기초자산를 추종하도록 설계됐으며 한국거래소에 상장해 소액으로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상품이다. 일반투자자가 원유선물을 직접 사고팔기는 어렵기 때문에 유가에 베팅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ETF나 ETN을 이용한다. ETF는 자산운용사가, ETN은 증권사가 상장한 상품이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ETF와 ETN은 큰 차이가 없지만 최근과 같이 매수가 몰리는 상황에서는 차이가 발생한다. ETN은 LP가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투자자 매수에 대응하는 매도호가를 내려면 발행물량을 금융당국에 사전 신고하고 물량을 확보한 후 추가 상장을 해야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반면 ETF는 LP의 잔고가 없는 상태에서도 추가분을 설정신청을 하고 매도가 가능해 이론적으로 무한대로 매도호가를 낼 수 있다.

◆ 괴리율 걱정없는 레버리지 원유ETF?…"펀드규제로 불가"

만약 레버리지 원유선물 ETF가 존재했다면 레버리지 원유 상품에 대한 투자자 수요를 ETF가 흡수해 지금과 같은 물량 부족이나 거래정지 사태가 없었을 수 있다.

그러나 현재 국내에서 레버리지 원유선물 상품은 ETN 뿐이다. 국내에 상장된 원유선물ETF는 기초자산을 1배로 추종하는 일반 상품 뿐이고, 레버리지 원유선물ETF는 아직 상장되지 않았다. 레버리지 상품은 기초자산을 2배로 추종하는 상품으로 단시간에 수익을 크게 낼 수 있어 국내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다만 현행 규정상 레버리지 원유선물ETF 상품은 만들 수 없다. 국내에 레버리지 원유선물 ETF가 없는 이유에 대해 한국거래소 측은 "원유선물은 변동폭에 제한이 없기 때문에 금융투자법상 레버리지 ETF로 만들 수 없다"고 설명했다.

김홍주 한국거래소 ETF시장 팀장은 "ETF의 경우 설정과 환매가 자유롭게 되기 때문에 레버리지 원유선물 ETF가 있었다면 현재와 같은 괴리율 확대 문제는 커지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이어 "다만 레버리지 ETF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초자산이 거래되는 시장에서 가격변동폭이 전일 종가의 일정비율 이하로 제한될 것'이라는 조건이 있다. 즉 상하한가가 있어야한다는 말"이라며 "통화나 금 등 레버리지 ETF가 있는 기초자산은 상하한가가 적용되는 선물이 있지만 원유선물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ETN으로는 레버리지 원유상품을 만들 수 있는데 대해 "ETF는 펀드로 분류돼 규제를 받고, ETN은 파생결합증권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규제체계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 ETF·ETN, 유가 오르는 만큼 수익 안나 '주의'

한편 업계에서는 원유선물 ETF나 ETN을 투자하는데 있어 '롤오버 비용'도 반드시 고려해야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실제 유가가 30% 이상 크게 오르더라도 원유선물 ETF나 ETN의 가격은 10% 이하로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롤오버 비용이란 근월물보다 원월물이 비싼 '콘탱고(contango)' 상황에서 발생한다. 최근과 같이 유가가 폭락한 장세에서는 가격변화가 탄력적인 근월물의 가격이 더 폭락하고 상대적으로 비탄력적인 원월물의 가격은 보다 높게 형성돼 '콘탱고'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어 최근월물(5월물)이 10달러짜리 12계약이고 차근월물(6월물)이 12달러라면, 롤오버 시 120달러(10달러×12계약)를 매도하고 12달러짜리 10계약(120달러)를 매수하게 된다. 이때 6월물이 13달러로 오른다면 13달러짜리 10계약으로 130달러가 된다.

즉 유가가 5월물 10달러에서 6월물 13달러로 30% 오르더라도, ETF나 ETN의 가치는 120달러에서 130달러로 8% 남짓 상승하는 것이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WTI 원유선물(H)'의 최근 기준 롤오버 비용이 1개월 보유시 -14.03%, 2개월 보유시 -18.57%, 3개월 보유시 -20.72% 발생한다고 홈페이지상에 공지하고 있다. KODEX는 매달 5일째 영업일부터 9일째 영업일 사이에 최근월물 선물계약을 차근월물로 이연한다.

이와 같은 롤오버 비용은 WTI 선물 근월물을 편입하는 모든 ETN 상품도 마찬가지로 해당된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많은 투자자들이 원유 가격이 배럴당 20달러에서 배럴당 50달러까지 오르면 원유선물을 편입한 ETF나 ETN을 투자해 그만큼의 상승폭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롤오버 비용을 따졌을 때 생각보다 수익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페이스X, 데뷔 첫날 19% 급등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12일(현지시간) 나스닥 데뷔에서 급등하며 기업가치 2조 달러를 돌파했다. 사상 최대 기업공개(IPO) 후 로켓과 인터넷 서비스, 인공지능(AI)을 아우르는 머스크의 거대 제국에 올라타려는 투자자들이 몰려든 결과다. 스페이스X 주가는 이날 공모가 135달러 대비 19.34% 급등한 161.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스페이스X는 미국 시가총액 6위 기업에 올랐다. 거래 개시는 많은 시장 참가자들의 예상보다 순조로웠다. 이날 오전 늦게 거래가 시작된 주가는 세션 대부분 동안 전날 공모가 대비 15~30% 상승 범위에서 움직였으며 변동성은 크지 않았다. 거래량은 5억 주, 금액 기준으로는 약 8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최근 기술주 급락으로 AI 관련주의 천문학적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거래소가 이번 상장을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 속에 치러진 데뷔였다. AJ벨의 댄 코츠워스 마켓 책임자는 "스페이스X는 증시 데뷔 조달액 기록을 깬 것뿐 아니라 다른 거물들을 한참 따돌렸다"며 "시작 밸류에이션이 이미 2조 달러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손가락 클릭 한 번에 그만큼의 가치를 더한 것은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전체 물량의 약 20%를 배정받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통상적인 IPO보다 훨씬 큰 비중으로 단 1주를 배정받고 축하하는 이들도 있었다. 그윈 숏웰 사장과 브렛 존슨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스페이스X 경영진은 이날 개장벨을 울린 후 뉴욕 타임스스퀘어의 나스닥 마켓사이트에서 자축했다. 머스크는 텍사스에서 직원들을 위한 별도 행사를 열었다. 이날 상장은 머스크를 사상 첫 조만장자(트릴리어네어)로 만들었다. 2025년 매출 187억 달러 기준으로 스페이스X의 시가총액은 매출 대비 약 110배로 다른 초대형주들을 한참 웃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이미 긍정적 투자의견을 냈지만 모닝스타 애널리스트들은 이달 적정 가치를 약 7800억 달러로 평가했고 CFRA는 이날 매도 의견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12일(현지시간) 나스닥에 상장한 스페이스X 이미지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나오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6.13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6-06-13 05:37
사진
"한국 32강 진출 확률은 93%"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경쟁국을 꺾은 값진 결실은 예상보다 달콤했다. 홍명보호가 12일(한국시간)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체코를 2-1로 역전승을 거둬 32강 토너먼트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었다. 체코전 승리는 단순한 승점 3점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유력 외신들은 한국의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을 매우 높게 점쳤다.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경기 직후 자체 시뮬레이션 결과를 공개하며 "1승을 거둔 한국의 32강 진출 확률은 93%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대회 전 매체가 예측했던 진출 확률 70.35%에서 무려 20%포인트 이상 급상승했다. [과달라하라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손흥민(가운데) 등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체코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한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6.6.13 psoq1337@newspim.com 이번 대회부터 참가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나면서 각 조 1, 2위는 물론,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8개 팀까지 32강에 합류한다. 영국 'BBC'는 "통계상 승점 3점에 골득실이 0 이상이면 32강 진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승점이 같을 때 상대 전적을 가장 먼저 따진다. 한국은 가장 까다로운 조 2위 경쟁자인 체코를 직접 무너뜨리면서 향후 순위 싸움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선점했다. 남은 조별리그 일정도 한결 여유로워졌다. 디 애슬레틱은 한국이 오는 19일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 패하더라도 32강 진출 확률은 86%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지막 상대인 남아공전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최악의 시나리오인 '남은 2경기 전패'를 당하더라도 한국이 토너먼트에 오를 확률은 55%로 예상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6-13 08: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