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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늘리고 코로나 이후 대비"...경기 위축에 움츠린 건설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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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보수적인 경영 기조 불가피
전문가들 "당분간 건설경기 회복 어려워...미리 대비해야"

[서울=뉴스핌] 김지유 기자 = 건설사들이 올해 현금 보유액을 늘리면서 보수적인 경영 기조를 강화할 전망이다. 연초부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국제유가 급락으로 해외사업이 어려워진 데다 국내 주택산업 규제 등으로 건설경기가 위축되면서다. 특히 당분간 건설경기가 쉽게 회복하지 않을 공산이 커 건설사들은 코로나19 종식 이후 새 먹거리 마련에도 대비하는 '투트랙 전략'이 불가피하다.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형 건설사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유동성 확보 강화를 비롯한 보수 경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위축된 건설사들의 실적은 올해 2분기부터 본격 반영될 전망이어서 건설업계는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해외건설현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건설사들은 주택사업과 해외사업 등 국·내외에서 모두 사업 불확실성이 커졌다. 국내는 분양가상한제와 대출 규제 등으로 사업 수익이 줄고 있다. 해외사업은 코로나19 확산과 최저 수준의 국제유가 급락으로 새로운 사업 수주가 어려워졌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 확산으로 건설경기는 물론 다른 산업과 세계경제가 직격탄을 맞아 건설사들도 긴장하고 있다"며 "올해 기대했던 해외사업에서 실적을 크게 내기가 어려워지면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유동성 확보가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다른 대형 건설사 관계자도 "과거 분양 호황기를 거치면서 건설사들이 현금을 많이 비축해놨고 이를 새로운 산업에 투자하고 있다"며 "하지만 코로나 확산으로 당분간은 적극적인 투자보다 조심스럽게 나서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지금 당장은 버틸 만 하지만 이미 수주한 해외사업들의 본계약이 계속 연기돼 하반기까지 이어지면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몇 년 동안 건설경기가 어려워지고 앞으로 과거 호황기는 쉽게 오지 않을 것으로 보여 내부적으로 고민이 크다"고 강조했다.

실제 지난해 대형 건설사들은 지난해 대부분 현금 보유액을 늘렸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대우건설 등 5대 건설사의 지난해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0조3993억원으로 지난 2018년(8216억원) 대비 8.6% 수준으로 증가했다.

삼성물산을 제외한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대우건설 등은 지난해 10~20% 수준으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늘렸다. 현대건설은 지난 2018년(2조2412억원)에서 2조5860억원으로 약 15%, 대림산업은 2조1345억원에서 2조5592억원으로 약 20% 늘렸다. 같은 기간 GS건설은 1조5926억원에서 1조7930억원, 대우건설은 7059억원에서 7567억원으로 각각 13%, 7% 수준으로 유동성을 강화했다.

앞으로 건설경기는 단기간에 살아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이 -2.3%로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을 1.9%로 예상한 것 대비 4.2%P 하락 조정했다. 특히 건설투자 전망률은 올해 -13.5%로 낮췄다.

이에 전문가들은 건설사들이 당분간 보수 경영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한다. 전통적인 건설산업을 벗어난 새로운 먹거리 사업은 계속 발굴하면서도 대외 불확실성을 고려해 공격적인 투자는 자제할 전망이다.

김민형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코로나 확산으로 건설경기가 위축됐고 앞으로 최소한 중기적으로는 건설경기가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건설사들은 비효율적인 부분은 개선하고 보수경영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가 좋아졌을 때를 대비해 현금을 비축하면서 동시에 코로나 종식 이후의 먹거리 확보도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imji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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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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