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단독] KB금융, 푸르덴셜생명 상표권 '2년' 사용권 계약...2022년 KB생명 통합 전망

기사입력 : 2020년04월21일 11:20

최종수정 : 2020년04월21일 11:25

푸르덴셜과 상표권 '1년+1년 연장' 사용 조건 합의
인수후 물리적 통합 시간 감안시 2022년 상반기

[서울=뉴스핌] 김승동 박미리 기자 = KB금융지주가 푸르덴셜생명 상표권을 향후 2년간 사용할 수 있다는 조건으로 인수했다. 이에 KB생명과 푸르덴셜생명 통합도 2년 후인 2022년 상반기가 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예측한다. 보험사 인수 후 통합(PMI)에 따른 물리적 시간을 감안했다는 분석이다.

2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금융은 푸르덴셜생명의 상표권 사용 기간을 인수계약이 완료된 날을 기점으로 1년간, 종료 이후에 최대 1회(1년) 연장하는 조건으로 인수했다. 최대 2년간 상표권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계약 완료 후 2년 동안 푸르덴셜생명 상표권을 사용한다는 조건으로 인수했다"고 말했다.

KB생명과 푸르덴셜생명의 통합 시기는 상표권 사용기간 이내인 2022년 상반기쯤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상표권 사용 기간 내에 통합을 완료해야 상표권 사용에 따른 추가 비용 지출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보험사의 전산 통합은 통상 2년 내외가 걸린다. 이런 물리적인 시간까지 감안한 계약인 셈이다. 서둘러 전산을 통합하면서 동시에 두 보험사의 화학적 결합까지 진행하겠다는 전략이다.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KB생명 vs 푸르덴셜생명 주요 영업지표 2020.04.21 0I087094891@newspim.com

KB금융은 지난 10일 이사회를 열고 푸르덴셜생명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 체결 및 자회사 편입승인 안건'을 결의한 동시에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 KB금융은 푸르덴셜생명 지분 100%를 2조3400억원(기초 매매대금 2조2650억원, 지분가치 상승분 이자 750억원)에 인수했다.

KB금융의 푸르덴셜생면 인수는 2015년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2016년 현대증권(현 KB증권)에 이어 4년만에 실시된 대형 인수합병(M&A)이다. KB금융은 푸르덴셜생명이 "생명보험업계 최고 지급여력비율(작년 12월말 425%), 안정적인 이익 창출력, 업계 최고 수준의 우수설계사 등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번 인수로 신한금융과 KB금융 간 '리딩금융그룹'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말 기준 신한금융 자산은 552조원, KB금융 자산은 518조원이다. 푸르덴셜생명(20조원)을 인수해도 여전히 자산 규모가 밀리지만, 순이익 기준으로 접전이 예상된다. 지난해 두 그룹 간 순이익 차이는 917억원에 불과했다. 지난해 푸르덴셜생명의 순이익은 1464억원이다.

mil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