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기업문화' 다른 푸르덴셜생명·KB금융, 통합 주목

기사입력 : 2020년04월17일 07:51

최종수정 : 2020년04월17일 09:39

푸르덴셜, 한국과는 다르다는 '미국식' 조직문화에 자부심 커
'토종 문화' KB금융그룹과 전산통합·인력 재배치 갈등 우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KB금융그룹이 푸르덴셜생명을 인수키로 하면서 향후 두 회사간 시너지 효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KB금융은 당국 허가 등을 거쳐 이르면 1~2년내 KB생명과 푸르덴셜생명간 합병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럴 경우 미국계인 푸르덴셜생명과 한국적 특성이 강한 KB생명간 '화학적 결합'이 가능할지가 관심이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금융은 푸르덴셜생명 직원을 포함한 실무협의회를 구성, 인수 후 조직안정과 시너지 강화 방안, 전산개발 등 주요 과제를 이행해나갈 계획이다. 푸르덴셜생명의 인위적 구조조정을 지양하고 푸르덴셜생명의 직원과 재무설계사 등의 역량을 존중하며 공동의 발전을 추진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국계 미국인인 커티스 장 푸르덴셜생명 사장도 최근 사내 메시지를 통해 "결론적으로 매각으로 인해 푸르덴셜생명(POK)과의 고용 관계와 임직원 여러분들의 베너핏(Benefit)은 변경되지 않을 것이며, KB금융지주에 의해 제공되어질 추가적인 Benefit에 대해서는 별도로 공유해 드릴 것"이라며 직원들을 다독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푸르덴셜생명 사옥 [사진=푸르덴셜생명] 2020.04.16 tack@newspim.com

KB금융과 푸르덴셜생명 모두 인위적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란 점을 강조하고 있지만, 보험업계에선 향후 통합시 자연스런 인력 조정 및 재배치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푸르덴셜생명의 경우 이미 지난해 매각설이 나오면서 일부 설계사들이 법인보험대리점(GA)이나 경쟁사로 빠져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00명 규모의 푸르덴셜생명 설계사들의 경우 국내 최고 수준의 재무전문가(FP)란 자부심이 강해 KB생명과의 통합에 부정적인 의견이 많은 것으로 전해진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푸르덴셜생명은 모회사가 미국이라는 직원들의 자부심이 강한데다 억대 연봉자도 많고 조직 문화 자체가 한국 보험사들과는 다르다"며 "특히 회사 규모도 한참 작은 KB생명과 통합하기에는 많은 갈등이 예상된다"고 귀띔했다.

반면 KB생명은 국내 최고 KB금융그룹 일원이란 자부심이 강한 편이다. KB생명은 지난 2004년 당시 국민은행이 ING그룹과 합작, 300억원을 출자해 계약이전방식(P&A)으로 한일생명보험의 자산과 부채를 인수해 설립한 회사다. 

KB금융은 특히 지난 2015년 KB손해보험(구 LIG손해보험)을 인수해 업계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경험이 있다. 향후 푸르덴셜생명의 영업채널을 활용해 종합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한 그룹 자산관리(WM) 아웃바운드채널 중심의 시너지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당분간 KB생명과 푸르덴셜생명간 통합 작업이 순탄치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현재 진행중인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간 통합이 전산통합 시스템 구축 및 인력 재배치 과정에서의 갈등으로 지연되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거기에 초저금리 장기화에 따른 역마진 심화 등 생명보험업 자체에 대한 회의론이 두 회사간 화학적 결합을 방해할 가능성으로 꼽힌다.

박혜진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금융지주가 생명보험사의 자산을 활용할 방법은 다양하며 은행의 채널을 통해 생명보험사의 상품을 판매하고 은행은 이로 인해 다양한 투자상품포트폴리오를 제시가 가능하다"면서도 "그러나 푸르덴셜생명의 경우 고금리부채비중이 40%를 상회하고 부담금리가 5%대이며 무엇보다 향후 생명보험사의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푸르덴셜생명의 인력과 상품, 그리고 운용자산을 어떻게 활용하여 그룹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KB금융 관계자는 그러나 "상당 기간 KB생명과 푸르덴셜생명간 합병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민의힘 42.1%·민주 41.3% '재역전'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30대와 서울 민심이 요동치며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지지율을 오차 범위 안에서 다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낮 12시30분부터 밤 10시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발표한 자동 응답시스템(ARS) 조사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39.7%) 대비 2.4%포인트(p) 오른 42.1%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42.3%) 대비 1%p 떨어진 41.3%다. 같은 기간 조국혁신당은 3.5%→2.8%로 0.7%p 하락했다. 개혁신당은 2.3%에서 2.0%로 0.3%p 떨어졌다. 진보당은 0.7%에서 0.9%로 0.2%p 올랐다. 기타 다른 정당은 3.1%에서 1.9%로 1.2%p 하락했다. 지지 정당 없음은 7.6%에서 8.1%로 0.5%p 늘었고 잘모름은 0.6%에서 0.9%로 0.3%p 올랐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5.02.27 ace@newspim.com 연령별로 보면 만 18~29세와 30대, 60대 이상은 국민의힘 지지도가 높았다. 40~50대는 민주당을 더 지지했다. 지난 조사와 비교하면 30대에서 국민의힘 지지도가 민주당을 다시 앞섰다. 만 18~29세 정당 지지도를 보면 국민의힘 45%, 민주당 34.6%, 개혁신당 5.8%, 조국혁신당 3.1%, 진보당 1.9%, 기타 다른 정당 0.6%, 지지 정당 없음 8.1%, 잘모름 0.8% 등이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39.6%에서 45%로 5.4%p 올랐고 민주당은 36.9%에서 34.6%로 2.3%p 떨어졌다. 30대는 국민의힘 41.3%, 민주당 35.4%, 개혁신당 3.6%, 조국혁신당 3.3%, 기타 다른 정당 4.5%, 지지 정당 없음 11.3%, 잘모름 0.7% 등이다. 직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35.2%에서 41.3%로 6.1%p 올랐고 민주당은 41.3%에서 35.4%로 5.9%p 하락했다. 40대는 민주당 54.1%, 국민의힘 30.3%, 조국혁신당 2.6%, 개혁신당 1.1%, 기타 다른 정당 2.8%, 지지 정당 없음 7.0%, 잘모름 2.1% 등이다. 50대는 민주당 46.8%, 국민의힘 36.6%, 조국혁신당 4.6%, 개혁신당 0.9%, 기타 다른 정당 1.2%, 지지 정당 없음 8.0%, 잘모름 0.5% 등이다. 60대는 국민의힘 46.3%, 민주당 39.7%, 조국혁신당 2.2%, 개혁신당 1.1%, 기타 다른 정당 1.6%, 지지 정당 없음 8.5%, 잘모름 0.6% 등이다.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56%, 민주당 34%, 조국혁신당 0.6%, 진보당 2.0%, 기타 다른 정당 1.1%, 지지 정당 없음 5.7%, 잘모름 0.6% 등이다. 지역별로 보면 직전 조사와 비교해 서울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다시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43.7%, 민주당 35.4%, 개혁신당 3.8%, 조국혁신당 3.1%, 진보당 1.0%, 기타 다른 정당 2.1%, 지지 정당 없음 9.7%, 잘모름 1.2% 등이다. 경기·인천은 민주당 45.8%, 국민의힘 38.7%, 조국혁신당 2.0%, 개혁신당 1.7%,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0.6%, 지지 정당 없음 10.0%, 잘모름 0.3% 등이다. 대전·충청·세종은 국민의힘 43.5%, 민주당 39.2%, 조국혁신당 1.8%, 개혁신당 2.6%, 진보당 0.8%, 기타 다른 정당 5.6%, 지지 정당 없음 6.6% 등이다. 강원·제주는 국민의힘 39.4%, 민주당 35.7%, 조국혁신당 8.8%, 진보당 2.4%, 기타 다른 정당 2.4%, 지지 정당 없음 8.8%, 잘모름 2.4% 등이다.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48.8%, 민주당 36.7%, 조국혁신당 4.0%, 개혁신당 0.6%, 기타 다른 정당 2.9%, 지지 정당 없음 4.6%, 잘모름 2.4% 등이다.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53.4%, 민주당 31.1%, 조국혁신당 2.8%, 개혁신당 1.0%, 진보당 1.0%, 기타 다른 정당 1.5%, 지지 정당 없음 8.3%, 잘모름 0.9% 등이다. 광주·전남·전북은 민주당 59.6%, 국민의힘 28.5%, 조국혁신당 1.9%, 개혁신당 3.1%,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0.9%, 지지 정당 없음 5.1% 등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국민의힘 41.8%, 민주당 41.4%, 개혁신당 2.7%, 조국혁신당 4.0%, 진보당 0.8%, 기타 다른 정당 1.5%, 지지 정당 없음 7.1%, 잘모름 0.6% 등이다. 여성은 국민의힘 42.5%, 민주당 41.2%, 조국혁신당 1.6%, 개혁신당 1.3%,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2.3%, 지지 정당 없음 9.0%, 잘모름 1.1% 등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40~70대 이상은 지지하는 정당 입장이 확실한 반면 20~30대는 여론이 유동적"이라며 "여론조사 추이는 과대 표집이 줄어들고 비정상적인 모습이 정상으로 가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ce@newspim.com 2025-02-27 12:00
사진
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