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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KB금융 푸르덴셜생명 인수 자본적정성 약화

기사입력 : 2020년04월17일 09:05

최종수정 : 2020년04월17일 09:05

KB금융, 자본적정성 압박...적정한 수준 유지
푸르덴셜생명 규모 작아 신용등급 영향 미미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에스앤피(S&P)는 KB금융지주와 관련, 푸르덴셜 생명보험 인수는 자본적정성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푸르덴셜생명의 규모가 크지 않아 KB금융지주의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전망했다.

S&P는 17일 KB금융지주의 자본적정성은 푸르덴셜생명 인수로 다소 압박을 받겠지만 전반적으로 적정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KB금융지주는 지난 10일 푸르덴셜생명 지분 100%를 약 2조3000억 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인수는 감독당국의 승인을 앞두고 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S&P는 "KB금융지주의 위험조정자본(RAC)비율은 지주 자본에서 보험자회사 지분 금액이 차감되기 때문에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KB금융지주의 위험조정자본비율은 지난해 말 약 8%에서 다소 하락한 7.5% 수준으로 향후 1-2년 동안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자회사인 국민은행이 배당을 통해 인수자금을 지원한다면 위험조정자본비율은 8.5~9.0% 수준으로 적정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P는 푸르덴셜생명의 사업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그룹이 감당해야하는 추가적인 리스크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푸르덴셜생명의 지급여력비율(RBC)은 약 424%(2019년말 기준)로 감독당국의 최소요구치인 100%를 크게 상회하며 국내 생명보험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말 기준 푸르덴셜생명의 총 자산과 자기자본은 각각 약 21조 원과 3조 원으로 이는 KB금융지주 연결기준 자산의 약 4%와 자기자본의 약 7%에 해당한다.

S&P는 "KB생명보험은 푸르덴셜생명과의 협업을 통해 그룹의 생명보험사업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푸르덴셜생명이 보유한 영업망은 KB생명보험의 방카슈랑스 영업채널을 상호 보완하고 그룹 내 교차판매 확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P는 또 "푸르덴셜생명 인수가 완료되면 KB금융지주의 생명보험 사업규모는 자산 기준 국내 8위로 올라서게 된다"며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보험의 합산 이익 기여도는 KB금융지주 총 순이익의 약 5% 수준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S&P 관계자는 "KB금융지주는 향후 1-2년 동안 공격적으로 비은행 기업 인수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며 "그룹의 위험조정자본비율이 7% 이하로 하락하거나 대손비용이 급증할 경우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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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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