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 나주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개학연기로 판로가 막힌 학교급식 식재료 농가를 돕기 위한 친환경 농산물 소비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나주시는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구매 운동에 이어 농산물을 아동·학생 가정으로 직접 배송하는 '농산물 꾸러미 공급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나주시 청사 [사진=나주시] |
지원 대상은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특수학교 172개교 총 1만 7146명으로 이달 16일부터 30일까지 나주산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를 순차적으로 배송받게 된다.
농산물 꾸러미는 나주시 학교급식 실무협의회를 통해 선정된 곡류, 채소류, 과일류 등 학생들의 성장기에 좋은 농산물로 혼합 구성(1인당 4만원 상당) 됐다.
이번 사업에는 학교급식 친환경 농산물 식재료 지원 예산 6억원(도비18%, 시비42%, 학교부담40%)이 긴급 투입된다.
나주시는 개인정보보호법에 의거, 각 학교로부터 학생 주소지를 제공받아 학교급식 공급업체를 통해 농산물 꾸러미를 각 가정으로 배송할 예정이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이번 친환경농산물 공급을 통해 학교급식 식재료 납품 중단이 40여일 지속돼온 생산농가와 공급업체의 위기 극복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시청 공무원, 유관·공공기관 임직원에 이어 전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구매 운동에도 적극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yb258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