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 나주시는 13일 나주배원예농업협동조합과 함께 금천면 소재 나주배박물관에서 풍년을 기원하는 '배신제' 봉행 행사를 개최했다.
강인규 나주시장이 배신제를 올리고 있다. [사진= 지영봉 기자] 2020.04.13 yb2580@newspim.com |
'배신제'는 전국 최대 배 주산지인 나주의 배 재배 역사를 계승하고 한 해 농사 풍년과 농업인의 안녕을 기원하는 제례 행사로 배꽃이 만발한 4월 중 치러진다.
올해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최소 인원 20여명이 참석했으며 제향 절차도 간소화했다. 배신제는 남평향교 전통 제향방식으로 초환관에 강인규 나주시장, 아헌관 종헌관은 김선용 시의회의장, 배민호 배원협조합장이 각각 맡아 진행됐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올해 꽃샘추위로 인한 저온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돼 농가에서 잘 이겨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간절히 제를 올렸다"며 "코로나19 여파로 시민 다수가 참여하진 못했지만 배신제를 통해 농업인들이 의욕을 갖고 나주 배 명성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나주 배 박물관'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임시 휴관중이며 감염증 종식 이후 매주 토요일 '문화가 있는 날'과 연계, 나주 배 관련 다양한 체험·교육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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