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도시바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일본 내 전 사업장을 오는 20일부터 내달 6일까지 임시 휴업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약 7만6000명의 직원이 강제 휴가에 들어가게 됐다.
휴업 일수는 2주 이상에 달하지만 토·일요일과 골든위크를 포함한 기간(4월 29일~5월 6일)을 제외하면, 실제 영업일로는 7일간 휴업에 들어가는 셈이다.
게다가 5월 7일 이후에 발생하는 휴일과 연차 등을 앞당겨 사용함으로써 전체 조업 일수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도시바 측은 설명했다.
또 발전소나 엘리베이터 유지·보수 등 사회 인프라와 관련된 사업장은 최소한의 인원으로 가동을 계속할 방침이다.
도시바는 지금까지 본사 직원은 원칙적으로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공장만 가동을 해 왔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도쿄(東京) 등 일부 지역에 긴급사태를 선언하고, 도시바 사업장에서도 5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전체 사업장 문을 잠시 닫기로 결정했다.
16일 지지통신은 "생산 라인까지 포함해 전체 사업장이 일제 휴업에 들어가는 것은 일본 기업의 코로나19 대책 가운데서도 매우 이례적인 조치"라고 전했다.
도쿄 도시바 본사의 대형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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