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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2020] 광주·전남권 총선분석...거물들 몰락과 신진세력 등장

기사입력 : 2020년04월16일 14:38

최종수정 : 2020년04월16일 14:38

슈퍼여당 탄생과 세대교체의 변곡점
"호남이 뭉친 게 아니라 위기가 살려낸 것"

[광주=뉴스핌] 지영봉 기자 = 15일 치러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슈퍼 여당'이 탄생했다. 1987년 민주화 이후 전례가 없는 일이다.

광주·전남도 온통 파란색으로 물들었다.

이 같은 압승의 배경으로 우선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가 꼽힌다.

이병훈 광주 동남(을) 당선자 [사진=지영봉 기자] 2020.04.16 yb2580@newspim.com

그동안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에 대한 지지세가 견고한 데다 정권 재창출에 대한 의지가 어느 지역보다 강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류한호 광주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정권 재창출에 대한 열망도 있겠지만 미래통합당의 후보들이 선전을 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개혁에 동참하지 못하고 뒤로 당기는 데 주력해 시대정신을 갖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극단에 치우치지 말고 중원으로 나와 타협의 정치를 펴야 지역민심도 살아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번 총선은 코로나 19 감염 확산 방지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선거운동 자체가 원천적으로 어려워 사실상 깜깜이 선거로 굳어졌다. 후보 검증이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심지어 후보 얼굴도 모른 채 투표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그럼에도 지명도와 현역으로 활동하는 후보들보다 더 많은 표를 받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양향자 광주서구(을) 당선자 2020.04.16 yb2580@newspim.com

특히 이변도 속출했다. 중진의원인 박주선, 천정배, 박지원 의원이 모두 초선 도전자들에게 참패를 당해서다. 이들의 공통점은 현역 국회의원이면서 모두 민생당 후보들이다. 그것도 압도적인 표차로 진데다 사실상 한 석도 건지지 못했다는 점에서 최대 이변으로 꼽힌다.

호남으로 분류되는 광주와 전남은 의석수가 18석이다. 광주·전남 국회의원 의석수는 광주 8명과 전남 10명이다.

◆ 다음은 광주·전남지역 당선자들에 대한 현황을 %별로 점검해 본다.

먼저 광주광역시다.

광주광역시 광주 동남(갑)은 민주당 윤영덕 후보가 (77.2%)를 얻어 4선에 도전한 민생당 장병완 후보(26.0%)를 앞섰고, 동남(을)은 민주당 이병훈 후보가 (72.2%)로 무소속 김성환 후보(16.3%)를 따돌렸다.

서구(갑)은 민주당의 광주 유일 현역의원인 송갑석 후보가 (82.1%)로 민생당 김명진 후보(10.0%)를 멀찌감치 앞섰고, 서구(을)은 민주당 양향자 후보가 (75.8%)로 7선에 도전하는 천정배 후보(19.4%)를 넉넉한 표차이로 앞섰다. 

광주에서 가장 치열한 접전지역으로 꼽힌 북구(갑)은 민주당 조오섭 후보가 (57.7%)로 무소속 김경진 후보(37.6%)를 따돌렸다. 

북구(을)은 민주당 이형석 후보가 (78.8%)로 민생당 최경환 후보(11.1%)를 67%포인트 앞섰다.

이형석 북구(을) 당선자 [사진=지영봉 기자] 2020.04.16 yb2580@newspim.com

광산(갑)은 민주당 이용빈 후보가 (76.9%)로 5선에 도전한 민생당 김동철 후보(13.1%)에 앞섰고, 광산(을)은 민주당 민형배 후보가 (79.7%)로 (9.2%)를 얻은 노승일 민생당 후보를 개표 초기부터 따돌렸다.

◆ 전남 역시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10석 모두를 싹쓸이 했다. 

접전지역으로 예측됐던 목포 선거구는 김원이 민주당 후보가 (48.7%) 박지원 민생당 후보 (37.3%)를 차이로 이겼다. 삭발이라는 초강수를 둔 윤소하 정의당 후보는(11.2%)를 얻는데 그쳤다.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서는 소병철 민주당 후보가 (58.5%)로 노관규 무소속 후보 (31.6%)를 이겼다. 순천·광양·곡성·구례(을)에서 서동용 민주당 후보 (64.7%)로 재선에 도전하는 정인화 무소속 후보(24.0%)를 따돌렸다.

이개호 담양 함평 영광 장성 선거구 당선자 [사진= 지영봉 기자] 2020.04.16 yb2580@newspim.com

여수(갑)은 검사 대전이라고 물리며 양 검사출신들의 경쟁에서 주철현 민주당 후보 (64.4%)로 이용주 무소속 후보가 (30.7%)를 눌렀다. 여수(을)은 김회재 민주당 후보는 (71.5%)로 권세도 무소속 후보(19..8%)를 이겼다.

나주·화순의 신정훈 민주당 후보(78.8%)는 안주용 민중당 후보(19.5%)를 이겼다. 해남·완도·진도 윤재갑 민주당 후보는 (67.5%)를 얻어 현역인 윤영일 민생당 후보(30.9%)에게 승리했다.

고흥·보성·장흥·강진 선거구에서는 김승남 민주당 후보가 (62.8%)로 황주홍 민생당 후보는 (34.3%)로 나와 황 후보를 앞서며 승리했다. 

서삼석 무안 신안 영암 선거구 당선자 [사진=지영봉 기자] 2020.04.16 yb2580@newspim.com

영암·무안·신안 서삼석 민주당 후보는 (76.9%)을 얻어 이윤석 민생당 후보(19.4%)를 크게 앞섰다. 담양·함평·영광·장성 이개호 민주당 후보도 (81.9%)로 김선우 무소속 후보(11.6%)를 개표 초반부터 따돌려 승리를 굳혔다.

yb258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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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9.4%…"의료대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일~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7.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8%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7%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2.7%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8.4%p다. 연령별로 보면 만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1% '잘 못함' 74.2%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4.7%였다. 40대는 '잘함' 21.3% '잘 못함' 78.7%, 50대는 '잘함' 22.4% '잘 못함' 76.7%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3.3% '잘 못함' 64.2%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0.4%로 '잘 못함'(42.3%)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0.6%, '잘 못함'은 65.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9.2% '잘 못함' 69.2%, 대전·충청·세종 '잘함' 27.2% '잘 못함' 68.0%, 부산·울산·경남 '잘함' 31.9% '잘 못함' 66.2%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0.2% '잘 못함' 53.8%, 전남·광주·전북 '잘함' 16.3% '잘 못함' 83.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8.9% '잘 못함' 69.2%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9.5% '잘 못함' 68.1%, 여성은 '잘함' 29.4% '잘 못함' 67.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친일 논란 및 의료대란, 검찰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며 국회 외면 논란 등이 번지며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됐다"고 해석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번 조사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으니 하락하는 추세로 볼 수 있다"며 "8·15광복절 행사 뒤에도 이어지는 친일 논란과 윤-한 갈등, 국회 개원식 불참 등의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정치 전반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본인 정치를 못 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9-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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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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