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패왕별희'가 색다른 버전으로 공개된다.
수입사 조이앤시네마는 13일 "이번 국내 개봉을 통해 선을 보일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은 중국에서 상영 금지됐던 버전"이라며 "약 15분이 추가된 171분의 상영본"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패왕 별희 디 오리지널' 스틸 [사진=조이앤시네마] 2020.04.13 jjy333jjy@newspim.com |
첸 카이커 감독의 '패황별희'는 아름다운 경극에 빠진 두 남자의 사랑과 질투를 그린 작품이다. 1993년 개봉해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과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아카데미시상식 외국어영화상 등을 휩쓸며 세계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중국 현지에서는 문화대혁명을 정면으로 다룬 데다 동성애를 묘사했다는 등의 이유로 상영이 금지됐다. 국제적 흥행과 명성을 얻은 후에도 모든 홍보 활동이 불가능했다.
이 영화는 배우 고 장국영이 남긴 최고의 필모그래피로도 손꼽힌다. 고인은 '패왕별희'를 통해 청춘스타에서 연기파 배우로 거듭났다.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의 개봉일은 오는 5월이다. 당초 고 장국영의 17주기인 4월 1일에 맞춰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정을 한 차례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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